[커버스토리]최우수의원 이낙연 - 대통합민주신당 전남 함평·영광

2008. 1. 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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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주민 현장조사 '르포 전문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의원은 해마다 국정감사에 앞서 현장취재보고서를 낸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4개 원전 인근지역 현장 르포' 'KTX를 타보니' '2개월 현장취재 수도권 임대주택 실태보고' '이용자의 눈으로 본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사람들' '택시 운전사' '개발의 그늘' 등 모두 7개의 보고서를 만들었다. 전직 정치부 기자로서 직업적 관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니다.

통계나 자료에 잡히지 않는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렇게 취재한 내용은 고스란히 국감장에서의 대정부질의로 이어진다. 덕분에 그는 언론으로부터 '르포 전문 의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2007년 국감에 앞서 작성한 '개발의 그늘'에는 우리 사회의 아파트 건설 열기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주변부로 밀려나는 서민들의 고통을 담았다. 2007년 4월부터 6개월간 취재 후 만든 이 보고서에는 서울 난곡동과 종암동 등 재개발 지역과 비닐하우스촌 등 빈곤층 주거 지역 주민들의 육성과 대안을 담았다.

2006년에는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택시 운전사들과 택시업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보고서에 담았다. 운전사, 공무원, 승객 등을 다각도로 인터뷰하고 작성한 이 보고서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부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서울시 버스개혁위원회의 선례를 따라 택시개혁기구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같은 해 2월에 펴낸 '서울역 사람들'에서는 더 아래로 내려갔다. 부제는 '노숙인의 겨울나기 현장 보고'. 제목 그대로 서울역 노숙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노숙자들과 말을 트는 데 보름 이상 걸렸다. 보고서는 노숙인의 일과를 시간대별로 기록하고 지출 내역까지 정리하는 꼼꼼함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노숙인의 현황을 짚으면서 자활 및 주거지원 대책을 제시했다.

이 의원의 현장 중심형 의정활동이 지닌 기동력은 2006년 1월 호남 지역이 폭설 피해를 입었을 때 유감없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2005년 12월 호남 지역에 1차 폭설이 내린 후 동료 의원들을 설득해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호남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집요한 현장 중시 성향은 그 이후에 더욱 빛났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에도 피해 현장의 150가구 농민들을 만나 복구 행정의 미비점과 건의사항을 정리해 관계기관에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외에도 서울광장 및 청계천의 과도한 유지보수비, 주공의 퇴직자 편법 재고용, 서울숲 바닥 분수의 오염 문제 등 공공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는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낙연 의원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으로 국감 NGO 모니터단이 뽑은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2004년에는 환경실천연합이 선정한 친환경정책 최우수 의원으로 뽑혔다. 2005년 12월에는 리서치 전문회사 (주)마케팅인사이트가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243명 중 1위에 올랐다. 모두 발로 뛰는 그의 의정 활동이 거둔 성과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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