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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남동호교수, '아토피피부염' 새 면역치료법 개발

입력 2008.02.28. 11:51 수정 2008.0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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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경기 박익희 기자]

◇ 남동호 교수

심한 가려움으로 잠을 못 이루거나, 피부가 헐어 수시로 생기는 피딱지로 고통받는 등 증세가 심한 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면역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되어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남동호 교수(알레르기·류머티스내과)는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20명에게 1년동안 집먼지 진드기를 이용한 '알레르겐-면역치료법'과 '히스타민-면역글로불린 복합체' 치료법을 병합 실시한 결과, 1년 동안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던 18명의 환자들에서 치료 전과 비교해서 아토피피부염이 평균적으로 58% 호전되는 뚜렷한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 아주대 병원에서 치료받은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치료 전(위)·후(아래) 모습. ⓒ 아주대병원 제공

이들 환자들 중 증세가 심한 9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에 표준화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지수(수치가 높을수록 심함을 의미)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번 복합면역치료법은 중증도지수가 1년 후 평균 27.8 포인트가 감소됨으로써 뚜렷한 치료결과를 얻었다.

아토피피부염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초등학교 학생의 약 30%가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다고 조사되었을 정도로 흔하며, 약물치료도 잘 치료되지 않는 심한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주목된다.

남 교수는 이러한 새로운 면역치료법을 시행했을 때 향상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 지난 100년간 시행되어져온 알레르겐-면역치료와 지난 50년간 시행되어져온 히스타민-면역글로불린 복합체치료를 병합해 실시한 결과 각각의 치료법들의 치료 효과를 단순히 합친 효과를 능가하는 상승(synergy)효과를 나타내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앞으로 현재의 복합면역치료법을 더욱 개량할 경우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 붙였다.

이같은 임상결과는 지난 11일 '국제 알레르기 및 면역학 학술지(IAAI)' 인터넷판에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치료비는 초기 검사비 20~30만원과 매월 5~10만원 가량씩 든다고 한다./ 데일리안 경기 박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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