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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씨 임명 강행 언론계 강력 반대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 입력 2008. 03. 26. 16:30 수정 2008. 03.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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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언론·시민단체들은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사진은 지난 11일 열렸던 언론노조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 관련 규탄집회 모습.

26일 임명이 강행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언론계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언론노조의 경우 임명이 되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함께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가장 높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는 24일 성명을 통해 "최시중씨 임명 강행은 여론을 짓밟는 도발"이라며 "청문보고서 조차 거부된 인사의 임명강행은 권력남용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또 임명이 강행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4~6월 파업에 따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6월말에서 7월초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국민들의 의견이 전혀 수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인정할 수 없는 인사"라며 "다른 운동진영과 연대해 전면 반대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현업인들도 "방송 공공성 훼손"을 지적하며 지속적으로 임명 강행 반대를 외치고 있다.한국기자협회 설문조사에서도 현직기자들의 경우 84%가 "최시중 내정자가 부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일부 보수 신문을 제외한 대다수의 신문 종사자들도 최시중 내정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기자협회 지역언론활성화특별위원회 최종식 위원장은 "전국단위의 언론이 더욱 공룡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경제·자본 논리로 언론을 재단할 경우 지역 언론은 더욱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겨레 한 중견 기자는 "본인 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다"며 "새 정부의 신문과 방송의 겸업 허용 방침에 최시중 내정자가 따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몇몇 거대 언론사만을 위한 이런 정책 시행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보수 신문과 케이블TV 쪽은 최시중 내정자의 임명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며 "임명이 된 이후 정책 실현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보수신문 미디어 담당 기자는 "최시중씨를 비판해온 매체들은 방송의 독립성을 내세우나 이면에는 이데올로기적 배경도 있다"며 "청문회에서도 근거없는 의혹제기가 많았다.의혹이 있다면 차후에 법적 문제로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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