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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투표율만은 면하자" 선관위 눈물겨운 호소

입력 2008. 04. 09. 13:06 수정 2008. 04. 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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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제부 홍제표 기자]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에도 못 미치는 역대 최악의 투표율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앙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 제고를 위한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선관위는 9일 투표소까지의 교통이 불편한 전국 950여개 읍면동 지역에 1천대의 버스와 승합차를 긴급 투입하고 섬 지역에는 선박 28대를 동원해 유권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아파트 단지에서는 관리사무소측의 양해하에 투표 안내 방송을 하고 있고, 차량을 이용한 가두 방송도 병행하고 있다.

선관위는 앞서 전국의 19세 이상 이동전화 가입자 2700여만명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19세 이상 가입자 1700만명에게도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선관위는 또 투표를 마친 유권자에게는 투표 확인증을 배부, 박물관이나 유적지 등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도 이번에 처음 시도했다.

이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가뜩이나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후에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호우까지 예보되고 있어 투표율이 절반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단은 별로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번 총선의 정오 현재 투표율은 23.8%로 역대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2000년 4월 제16대 총선(57.2%) 때의 12시 현재 투표율 29.2%를 밑돌고 있다.

이는 전국단위 선거 중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던 2002년 6월 제3회 지방선거(48.9%) 때의 같은 시각대 투표율 24.9%보다도 낮은 것이며, 이 추세가 오후에도 유지될 경우 국회의원 선거 중에서는 처음으로 투표율이 5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절반의 민심만을 반영한 반쪽짜리 총선으로 전락하면서 대의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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