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홍정욱 서울 노원병 당선자 "기독 정치인 갖출 덕목은 사랑"

입력 2008.04.11. 17:54 수정 2008.04.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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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대째 신앙인입니다. 확고한 기독신앙으로 섬김과 사랑의 가치를 의정활동에 녹아내겠습니다. 예수님처럼 철저하게 낮아져 지역 주민들을 섬기겠습니다."

새내기 기독 국회의원인 홍정욱 (38·한나라당·서울 노원병) 당선자. 그는 중3 시절 도미 후 하버드대를 졸업하기까지 체험을 그린 '7막7장'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귀국 후엔 헤럴드미디어를 경영해 왔다.

"기독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어찌 보면 실용주의가 사람을 메마르게 할 수 있는데 저는 여기에 사람에 대한 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더하려고 합니다. 품위와 예절을 갖춘 정치, 사랑과 온정이 깃든 경제,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 구현이 제 목표입니다."

홍 당선자는 이념적으로 서민 문제에 접근하기보다 교육과 경제 등 실제적으로 피부에 닿는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 "젊은 사람으로서 열정과 패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열린 마음으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선거 내내 비방과 욕설을 사용하는 네거티브 운동이 아니라 긍정 캠페인을 전개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긍정의 정치'를 약속한 홍 당선자는 차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기부교육과 외국학교의 국내 분교 설립 등을 법제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정치의 주요 테마는 경제와 교육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말하는 서민 살림살이는 다른 게 아니었습니다. 자녀들의 미래였습니다. '어제도 참았고 오늘까지도 참았다. 하지만 내일은 못 참는다'는 말 속엔 '내 자녀만큼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곳에서 교육시키고 세계로 내보내겠다'는 강렬한 욕구가 들어있어요. 그것이 저를 선택해주신 이유라고 믿습니다. 젊은 만큼 10배 이상 열심히 뛰겠습니다."

홍 당선자는 서울 송파동에 위치한 비전교회(정도출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부친 남궁원(74·본명 홍경일)씨는 이 교회 은퇴장로로, 모친은 권사로 활동하고 있다. 홍 당선자는 현재 청년부 담당 집사를 맡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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