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TV팟-판도라TV '팽팽한 신경전'

입력 2008. 4. 24. 17:28 수정 2008. 4.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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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이 자사의 동영상 서비스 TV팟을 '업계 1위'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판도라TV(대표 김경익)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4일 "다음 TV팟이 4월 3주차 동영상 '총 재생횟수' 기준으로 포털사이트를 포함한 동영상 서비스 업계 전체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보도자료 참조).

코리안클릭이 조사한 동영상 총 재생횟수(TS, 토탈 스트림) 통계에 따르면 4월 3주차 다음 TV팟의 동영상 총 재생횟수는 3천 2백만여회로 싸이월드(1천 7백만)와 네이버(1천 4만), 판도라TV(1천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측은 제휴를 통한 방대한 동영상 DB 확보, 이용자 중심의 플랫폼 운영, 다양한 광고 모델 개발 등을 요인으로 내세웠다.

다음의 이 같은 발표에 동영상 업계 1위를 주장하는 판도라TV 측은 수긍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판도라TV 관계자는 "사이트 개편으로 인해 3월 31일, 4월 1일 양일간 서비스를 중지했었고, 알다시피 개편 뒤 서비스가 안정화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리는데 다음 측이 이런 발표를 했다"며 불편해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발표가 나올 줄 알았다"며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다음이 1위를 차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다음 측 관계자는 "판도라TV의 PV(페이지뷰)가 동영상 업체 중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것을 실제 이용자의 활동성을 보여주는 근거로 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다음 관계자는 "동영상 서비스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부분은 총 재생횟수와 영상을 눌러 본 이용자의 수인데, 마침 이러한 측정 결과가 나와서 발표한 것 뿐"이라며 "결과가 이렇게 나온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판도라TV가 맞는 건지 다음이 맞는 건지는 시간이 지나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리안클릭, 랭키닷컴, 매트릭스 등 주요 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3월부터 다음 TV팟이 UV(순방문자) 부분에서 판도라TV를 조금씩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PV(페이지뷰)는 여전히 판도라TV가 2~3배가 높다.

코리안클릭이 4월 3째주부터 측정하기 시작한 동영상 총 재생횟수(TS, 토탈 스트림)는 해외 주요 조사업체들이 이미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새로운 측정 지표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PV(페이지뷰) 등 기존 트래픽 집계 방식 만으로는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성과를 측정할 수 없었지만 TS는 영상 재생 횟수나 이용자 수, 평균 재생 시간까지 측정할 수 있어 동영상 서비스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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