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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현정부 임기내 대운하 희망"(종합)

입력 2008. 05. 08. 09:26 수정 2008. 05. 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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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경악화.대운하반대, MB노믹스 저해"

(런던.서울=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주종국 기자 = "10년 만에 정권을 잡은 한국 신정부의 경제정책은 한 마디로 기업친화적 정책입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금융도시 영국 런던에서 7일(현지시각)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인 MB노믹스를 소개하며 해외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전 정부가 분배 위주 정책을 폈다면 새 정부는 일자리를 창출해 복지를 해결하는 성장 위주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새 정부는 규제 개혁, 세금 감면, 국제적인 수준의 금융, 노사관계 법치화 등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장관은 이어 "R&D 확대와 인적자원 확충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발굴, FTA 확대 등 적극적 대외개방,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포함한 세계화 촉진 등이 MB노믹스의 주요정책"이라면서 "이런 정책과제를 통해 한국은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가진 경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의 관문(Gate Way)으로서의 한국의 잠재력과 북핵문제 진전 등을 설명하며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외국 기업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감을 우려하는 해외투자자들에게 정부가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면 결국 일반인들의 반감도 누그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금융가 시티의 한복판 머천트 테일러 홀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는 영국 정부 관계자, 금융전문가,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 속에 정부가 연초 전망한 6%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6% 성장을 이야기했을 때보다 지금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됐다"며 "6% 성장은 쉽지 않은 과제"라고 전망했다.

MB노믹스의 성공을 저해하는 위험 요인을 묻는 질문에 강 장관은 국제적으로는 경제 환경의 악화이고, 국내적으로는 한반도 대운하 등에 대한 국내 부정적 여론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대운하와 관련해서는 "신정부 임기 내에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며 운하프로젝트가 ▲ 온실가스를 감소하기 위한 대체 교통수단 ▲ 내륙지방의 개발 ▲ 국내 소비와 투자의 증진 ▲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실질적으로 운하(canal)가 아닌 수로(waterway)"라고 개념 정의를 다시 하며 "정부 재정으로 하는 게 아니라 민자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정부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밖에 산업은행, 한전 등 민영화, 기업 지배구조 개혁, 환율과 금리 등에 대해서도 질문했으나 강 장관은 정부의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

경제설명회 주관사로 참여한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데이비드 라이트 부회장은 "기업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신정부의 약속은 해외투자자들에게는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규제 완화와 법규의 투명성을 통해 외국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설명회 후 강 장관은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을 만나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관련, 국제통화기금의 개편, 금융위기 조기경보시스템 개발, 국부펀드의 투명성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영국에 대한 투자확대 요청에 대해 강 장관은 현재 200억 달러 수준의 국부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영국을 포함한 대외투자를 점차 늘릴 계획이며 한-EU FTA를 조속히 체결해 양 지역간 무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 장관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아들이자 무역투자청(UKTI) 특사인 앤드루 왕자를 버킹엄궁에서 만나 신정부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양국의 통상ㆍ무역 협력 확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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