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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스코 지원금 300억 어디 쓰나

입력 2008. 05. 09. 02:53 수정 2008. 05. 0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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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수변공원"-의회 "첨단과학 도서관"기 싸움

'수변공원을 조성할 것인가, 도서관을 건립할 것인가.'

경북 포항시와 시의회가 포스코의 지원금 300억원의 용도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창립 40주년을 맞아 포스코와 동반 성장한 포항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시가 추진중인 해도동 수변 공원조성사업에 3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항시의회 박문하 의장은 최근 열린 제142회 임시회에서 "당초 포스코는 상징적이고 독립적인 지역 사업에 300억원을 지원할 생각이었는데 박승호 포항시장이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설명, 300억원의 용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지원금은 기업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원칙이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결정, 발표하는 것은 의회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이구택 회장으로부터 포항 동빈내항 복원사업의 한 축인 형산강 수변공원조성사업 명분으로 300억원을 기부받기로 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동빈내항 복원사업의 하나기 때문에 포스코의 300억원은 51만 포항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첨단과학 도서관' 건립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포항 해도동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이명박 대통령 공약사업에도 포함돼있다.

포항=이정훈 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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