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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전화' 파문..쇠고기, 외교 갈등으로 번지나

입력 2008. 05. 21. 21:27 수정 2008. 05.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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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쇠고기 논란에 미국도 본격적으로 끼어 들었습니다. 주한 미 대사가 우리 야당 대표에게 항의 전화를 걸고, 또 미 무역대표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하는 등 외교마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대변인이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 데 대해 한국의 고위 관리에게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20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수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동관 대변인의 브리핑을 겨냥한 것입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또 한국이 소의 월령에 관계없이 쇠고기를 수입하도록 돼 있는 한·미 협정문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도 오늘 오전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과학적 근거없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과장했다"며 항의성 전화를 걸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차영/민주당 대변인 : 미국의 대사가 야당 대표에게 이런식으로 야당의 입장이나 정책에 대해서 이런식으로 전화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버시바우 대사는 오히려 사적인 통화내용을 민주당이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버시바우/주한 미 대사 : 손 대표에게 전화해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해 실망했다고 한 것 뿐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외교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미 대사관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국내 논란이 한·미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창현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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