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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대 '거리 점거' 밤샘 대치..처벌 검토

입력 2008. 05. 25. 07:57 수정 2008. 05. 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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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4일)밤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에 참가한 시민 수천 명이 거리행진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불법행동이라며 주동자들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 문화제가 끝날 무렵 참석자 2만여 명 가운데 일부가 청와대로 간다며 가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시민 수천 명이 뒤따르면서 보신각에서 광화문 사거리까지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문화제 행사가 열일곱 차례 열렸지만, 참석자들이 거리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민경/경기도 고양시 : 촛불집회 할 때마다 참여를 해왔는데요. 국민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이야기를 무시했기 때문에 분노가 쌓여있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석/광우병 대책회의 상황실장 : 이렇게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촛불을 밝히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으라고 요구하는데도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행진을 해서라도 청와대에 우리 뜻을 전달하겠다는 게 오늘 시민들의 마음이었다고 봅니다.]

경찰이 전경버스를 동원해 행진을 제지하면서 밤 늦게까지 대치가 이어졌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벽 2시쯤 경찰이 저지선을 푼 뒤에도 시민 250여 명은 계속 남아 밤새 시위를 벌였고, 새벽 4시 반쯤부터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거리를 점거한 것은 불법 행동이라며 이를 주도한 사람들에 대해 형사처벌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재규 gunsjaz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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