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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실직 젊은이 등 쇠고기 이외 문제로 촛불 참여"

김영화 기자 입력 2008. 06. 05. 03:09 수정 2008. 06. 0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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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논란… 연설全文 올리자 파문 가라앉아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촛불집회 관련 발언을 했다가 네티즌의 항의 글로 인터넷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논란의 발단은 이 의원이 3일 경제5단체 주최 `18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리셉션'에서 한 발언. 그는 이날 "거리에 나와 불평을 하고, 호소를 하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도 쇠고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실직자, 일자리가 없어서 거리를 헤매고 있는 젊은이와 서민, 어려운 중소기업 대표들이 쇠고기 이외의 문제를 가지고도 참여하지 않았는지…"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 이 의원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불만을 품은 세력으로 규정한 것으로 확대 해석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실제로 이날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참 대단한 핏줄" "덕분에 촛불집회 더 나가야겠소" 등 비난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이 의원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글만도 1,000여건이 넘었고, 급기야 접속 폭주로 4일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또 "국민을 무시하는 데는 형과 동생이 다 같다"(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자유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 등 야권의 반발도 불러왔다.

파문은 이 의원이 홈페이지에 연설 전문과 행사 장면을 담은 동영상 파일을 올리면서 가라앉는 양상이다. 이 의원은 "동영상에 나오듯 저는 촛불집회를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폄하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촛불집회 참석자 중에는 일자리가 없는 젊은이,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 기업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있을 것인 만큼 이들에게 고통을 덜어 주고 해결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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