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한국 육군의 첨단 장비

2008. 6. 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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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정찰기 통해 정보 입수하고, 유도무기 통해 적의 전략적 목표 제압기갑기동세력과 기갑포병세력, 방공세력과 항공세력 통해 3차원 작전 실현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현대의 무기체계는 양적, 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항공기와 유도무기의 발전은 전쟁의 개념을 단번에 변화시켰다. 하지만 과거나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전쟁을 마무리하는 것은 바로 육군이다.

한국 육군은 전쟁이 벌어질 경우 우선 무인정찰기를 통해 정보를 입수할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유도무기를 활용, 적의 전략적 목표를 우선적으로 제압할 것이다. 또한 우수한 성능의 기갑기동세력과 기갑포병세력, 그 세력을 적의 항공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방공세력, 그리고 3차원 작전능력을 제공하는 항공세력. 이것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 육군의 첨단 장비다. 현충일을 맞아 한국 육군의 첨단 장비를 알아본다.

보병전투체계의 핵심, 소화기

보병전투체계의 핵심은 바로 소화기다. 소화기는 각개 병사들을 보호하며, 부여된 임무를 완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병 최후의 무기다. 이 같은 소화기는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많은 발전을 거듭, 현재의 자동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화기는 보통 한사람이 다룰 수 있으며 권총(Pistol), 소총(Rifle), 기관단총(Submachine Gun), 그리고 기관총(Machine Gun)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소총은 미국에서 개발된 M16 계열 소총과 옛 소련에서 개발된 AK47 계열 소총이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 군은 M16과 AK47의 장점을 각각 취한 K-2 소총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1982년 등장한 이후 꾸준히 우리 군의 주력 소총으로 사용돼 왔으며, 앞으로 10년간 그 위치를 지킬 것이다. 이에 따라 계속해서 K-2에 장착 가능한 장비들이 추가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런 장비들은 K-2의 조준성과 확장성을 증가시켜 각각의 병사로 하여금 작전수행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군은 K-2 소총과 함께 K1A 기관단총, K-3 기관총 등의 소화기를 실전배치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K-4라는 이름의 자동유탄발사기도 사용하고 있다.

K-4는 미군의 Mk-19 자동유탄발사기를 국산화한 것으로 보병 전투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무기체계라고 할 수 있다. Mk-19은 걸프전에서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K-4는 통상 보병 1개 소대가 가지고 있는 화력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소화기는 적에게 노출된 상태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적의 위협에 취약하다. 이것을 보완하고, 더 강력하게 무장한 것이 바로 기갑기동세력이다.

기갑기동세력의 핵, 전차

흔히 기갑기동세력이라고 하면 지상전의 왕자인 전차, 그리고 전장의 택시라고 불리는 장갑차가 대표적이다.

당초 전차는 지금과 같이 위력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전차의 초기 목적은 단순히 참호 돌파였기 때문에 외관 또한 궤도가 차체 주위를 에워싼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이 마치 물탱크와 같아서 '탱크(Tank)' 라는 암호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현대 전차의 기본 모습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정착되기 시작했다. 즉 적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강한 방어력, 적 중심을 돌파할 수 있는 기동력, 그리고 적진을 돌파하면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큰 포를 장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소련의 T34, 그리고 독일의 타이거 전차다.

현대 전차의 특징으로는 야시장비, 열 영상장비, 그리고 사격통제장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특수 장갑을 채용하고 있으며, 주포도 120mm급의 활강포를 채택해 화력이 크게 향상 됐다. 뿐만 아니라 가스터빈엔진 및 디젤엔진의 발달로 기동성 향상이 이루어 졌으며, 이런 전차 모습은 최근의 걸프전 및 이라크 전에서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시 전차의 중요성을 알고 강력한 전차를 개발하게 된다. 처음에는 K1이라는 이름의 한국형 차기전차를 개발했다. K1은 독일의 레오파드Ⅱ, 미국의 M1, 그리고 영국의 챌린저를 잊는 세계 4번째의 3세대 전차다. 이로서 톤당 25마력 이상의 기동력, 이동 간 사격능력, 그리고 야간전투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K1은 개발 당시 북한군이 가지고 있던 수많은 T-54, T-55, 그리고 T-62 전차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능력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K1은 포탑과 차체 전면에 복합장갑을 채용하고, 차체 측면을 공간 장갑화했다. 또한 차체 측면 내부에도 알루미늄 허니콤 구조물로 된 공간장갑 구조물이 장착됐다. 여기에 할론 자동소화 장치, 파편 방지 라이너 등이 설치돼 동시대의 3세대 전차에 뒤지지 않는 방어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K1은 1,200마력의 수냉식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전진 4단, 후진 2단이 가능한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다. 최고 속도는 65km/h며, 항속거리는 500km다.

K1은 발전된 사격통제장치를 장착해 360° 전면감시가 가능하다. 이런 사격통제장치에 의해 4,000m에서 적을 인지하고, 2,000m에서 식별 및 사격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동 간 사격명중률도 높다. 이와 함께 K1은 105mm 강선포를 채용해 공격력 또한 북한군이 대량 보유하고 있는 T-54, T-55, T-62를 압도한다.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K2

K1은 북한군이 T-72 전차의 도입과 함께 반응 장갑을 장착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서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된다. 즉 K1의 105mm 주포로는 화력이 부족하다는 것. 이에 따라 K1 전차의 120mm UP-GUN 사업이 시작되는데, 이것이 바로 K1A1 전차다.

K1A1의 특징은 일단 44구경장의 120mm 활강포의 채용이다. 이 주포의 채용으로 북한군의 어느 전차와 비교해도 절대 우위에 서게 됐다.

K1A1은 신형 사격통제장치와 함께 보다 강력한 방어력 향상을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한 한국형 복합장갑을 채용했다. 이 장갑은 유럽이나 미군 전차에서 사용되고 있는 3세대 표준형 복합장갑과 같이 세라믹 플레이트와 고경도 금속판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K1A1의 바탕이 되는 K1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로 인해 K1보다 적은 32발(K1 전차 47발)을 적재하게 됐으며, 그 외의 추가적인 업그레이드 역시 불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각종 장비개발은 차세대 전차, 즉 K2 개발의 포석이 됐다.

지난 2007년 공개된 K2 전차의 경우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K2의 특징으로는 기존 K1A1에 장착된 44구경장의 120mm 활강포를 능가하는 55구경장의 120mm 활강포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또한 자동장전장치, 1,500마력의 디젤엔진, 한국형 적아식별시스템, 모듈장갑 등 모든 면에서 현재 실용화 및 실용단계에 있는 시스템을 채용했다. 특히 미래전장에서는 적과의 교전 못지않게 아군과의 오인사격에 의한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아식별시스템의 채용은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K2 전차는 현재 개발되었거나 개발 예정인 어느 전차보다 우위에 있으며, 향후 한국 육군의 주력 전차가 될 것이다.

차기 보병전투차량 K-21

전차와 보병의 합동작전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차의 기동력은 올라갔지만 보병의 기동력은 변함이 없었다. 이런 보병의 전장 기동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바로 장갑차다.

장갑차는 당초 보병을 적의 소화기로부터 보호하면서 전장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이 같은 목적에서 탄생된 것이 바로 인원 수송 장갑차(APC: Armored Personal Carrier)다. 하지만 적의 소화기로부터 보병을 보호하면서 전장으로 이동하는 것과 함께 적의 강력한 화력을 승차한 상태에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커지게 됐다.

보병전투차량(IFV: Infantry Fighting Vehicle)은 바로 이 같은 인식의 산물이며, 현재 표준적인 무기체계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군 역시 이런 전장 흐름에 따라 IFV형의 장갑차를 실전배치하고 있으며, 미래전장을 대비해 차기 보병전투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K200이라는 보병전투차량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K200은 12.7mm 탄에 대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상도하가 가능한 약 13톤 정도의 전투중량을 가지고 있다. 또한 12.7mm의 K6 중기관총을 기본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280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고 74km/h, 항속거리 480km의 엔진을 탑재해 K1, K1A1과 비슷한 기동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전장 상황에서 K200은 한계가 있었고, 이에 우리 군은 NIFV, 즉 차기 보병전투차량을 개발했다. K-21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차기 보병전투차량은 여러 면에서 현재 세계 제일이라고 할 수 있다.

K-21은 기존의 12.7mm 탄에 대한 방어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30mm 기관포에 대한 전면 방어력, 측면과 후면의 경우 14.5mm 중기관총에 대한 방어력, 그리고 10m 고도에서 공중 폭발한 러시아의 152mm 자주포탄 파편에 대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이 같은 방어력을 가지면서 동시에 수상도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공격력은 40mm 중기관포를 채용, 대략 1,000m에서 160~200mm 사이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다. 또한 한국형 대전차미사일을 탑재해 적의 전차와 교전도 할 수 있으며, 한국형 적아식별시스템도 장비하고 있다.

기동력은 740마력의 디젤엔진을 채용해 최고속도 70km/h, 항속거리 500km를 제공해 전차와 더불어 기갑기동세력의 주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갑포병세력의 주축 K9

기갑포병세력의 주축은 K9 자주포다. K9 자주포의 경우 155mm의 52구경장 포를 사용해 표준 M107 탄은 약 30Km, 그리고 신형 K307BB 탄은 40Km가 넘는 사정거리를 자랑한다.

사격통제시스템의 전(全) 자동화로 초탄을 발사한 후 다음 탄을 발사하기까지의 오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는 K9 자주포 1문으로 TOT(Time On Target) 사격, 즉 포탄을 한 목표에 동시 집중시켜 타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 군은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라고 불리는 M270 다연장로켓을 도입해 대(對) 화력전의 주력으로 삼고 있다. MLRS의 화력은 사정거리가 32km 이상이며, ER-MLRS(Extended Range) 탄의 경우 45km에 이르는 사정거리를 자랑한다.

탄에 내장돼 있는 500발 이상의 자탄으로 인해 155mm 곡사포 8문을 동시에 사격하는 것과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 이런 탄을 동시에 12발 발사하기 때문에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다.

방공세력의 핵심 비호와 천마

기갑세력의 약점은 바로 공중에서 공격해 오는 적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전투기나 공격헬기 같은 3차원 기동을 하면서 공격하는 적들을 방어하기 위해 강력한 방공세력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군은 한반도의 짧은 전장 종심으로 인해 아무리 아군의 항공권 아래라고 해도 적 항공세력과 조우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런 지형상의 특징으로 인해 방공세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방공세력의 경우 견인방공포 시스템을 시작으로 자주대공포인 비호, 그리고 자주대공미사일인 천마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비호와 천마는 미래전장의 방공을 담당할 무기체계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천마의 경우 대공미사일 시스템으로 탐지거리 20km, 추적거리 16km, 그리고 9km의 유효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총 8발 장착하고 있다. 만약 적의 항공세력이 아군과 급작스럽게 조우하게 된다면 비호라는 무기체계가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비호는 30mm 기관포 2문을 장착해 17km의 탐지거리와 7km의 추적거리를 지니며, 3km의 유효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약 3km의 방공능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세계 7위의 항공세력

하지만 적 항공기를 방어하기에는 똑같은 항공기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의 조건이다. 이런 항공세력은 기존의 2차원적인 작전 개념을 떠나 3차원적인 기동작전이 가능하게 한다. 특히 회전익 항공기, 즉 헬기의 발전은 이런 개념에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헬기의 경우 일반적인 항공기에 비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어디서나 운영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다(多) 목적성을 가졌기 때문에 정찰, 수송, 공격 등 어느 임무에도 부족함이 없다.

우리 군은 현재 세계 7위권을 자랑하는 항공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세력의 향상을 위해 한국형 헬기개발사업(KHP: Korean Helicopter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

KHP는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500MD와 UH-1H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중량은 약 1만6,000파운드, 최대이륙 중량은 1만9,200파운드의 중소형급 헬기다.

이는 대체하고자 하는 UH-1H의 최대이륙 중량인 9,500파운드를 크게 상회하며, 최대 이륙 중량이 2만2,000파운드인 UH-60P와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시스템의 디지털화로 인해 기존의 헬기와 다른 한 단계 위의 성능을 보여준다.

KHP는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 완전무장병력 9명 등 총 13명의 병력이 탑승해 약 500km의 항속거리를 가지게 된다.

공격헬기로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AH-1F가 미래전장을 대비하기에는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기동헬기를 보호할 수 있는 차기 공격헬기의 도입 또한 추진되고 있다.

한국형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

보병이 적의 기갑기동세력과 항공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휴대용 대응무기체계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무기가 바로 대전차미사일과 대공미사일이다.

대전차미사일의 경우 토우(TOW) 미사일로 대표된다. 토우의 경우 보병이 휴대하기에는 무거운 중형 대전차미사일이기 때문에 주로 차량이나 헬기에 탑재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능은 3,750m의 유효사거리와 800mm의 관통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보병이 휴대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기 때문에 우리 군은 한국형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이 무기체계는 사거리 2,500m, 관통력 1,000mm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휴대성을 강조해 대략 25kg 이하의 무게로 제작, 보병 한명이 충분히 운반할 수 있다.

이 같은 차기 대전차미사일과 함께 신궁이라는 이름의 대공미사일도 개발, 실전배치되고 있다. 신궁의 특징은 2인 1조로 도수운반이 가능한 휴대 대공미사일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3/4톤 닷지 트럭에 적재하며, 필요할 경우 휴대성을 이용해 어느 지형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2 컬러시커를 사용해 적 항공기의 기만불꽃(플레어)을 구분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는 7km다. 이런 성능을 바탕으로 90% 이상의 단발 살상률을 자랑한다. 우리 군은 신궁을 비호나 헬기용 공대공 전투용으로 장착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장비를 이용해 보병도 기갑세력과 항공세력에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며, 매복 작전 등을 통해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적에 대한 저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

유도무기와 무인정찰기

우리 군은 기갑포병세력과 함께 적 장사정포와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유도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K2, K3 현무 탄도미사일.

이 탄도미사일의 특징은 300km의 사정거리, 명중오차 50m 이하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탄두는 이중목적고폭탄(DP-ICM), HE탄, 기타 전략형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그리고 천룡이라는 이름의 한국형 순항미사일도 개발하고 있다. 이 무기체계는 한국형 대함미사일인 SSM-700K 혜성의 개발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하게 됐다.

사거리 500km, 오차범위 5m의 정확도를 제공하며 클러스터 자탄, 고폭탄과 함께 다중탄두시스템(MWS: Multiple Warhead System)을 적용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통해 적의 전략적 시설, 즉 지휘통신시설·전투비행장·지대공미사일기지·군사항구 등 핵심 전략목표에 대해 강력한 타격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각종 무기체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보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무인정찰기다. 무인정찰기는 걸프전과 이라크 전을 통해 우수성이 증명돼 지금은 그 어떤 무기체계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우리 군은 이런 전장 흐름에 따라 차세대 중고도 무인정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무인정찰기의 특징은 평시 휴전선 이남의 고고도를 비행하면서 24시간 대북 감시 및 원거리 주변국에 대한 정찰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전자광학 카메라, 야간용 열 영상, 합성개구레이더 등을 장착해 전천후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무인정찰기는 공군에서 도입하기를 원하는 글로벌호크 급 무인기와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의 임무를 분담하기 때문에 한반도 주변의 정보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글_장영준 자주국방네트워크 홍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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