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미선양 사망 6주기 추모행사 3일간 열려

입력 2008. 6. 12. 22:56 수정 2008. 6. 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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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고(故)신효순·심미선양'의 사망 6주기를 맞아 두 여중생의 추모비에서 13일 추모식이 열린다.

무건리훈련장확장반대 국민대책위원회(위원장 주병준)와 경기북부진보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8개 진보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신효순·심미선양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

추모식은 오전 11시에 헌화로 시작해 진혼굿과 추도사로 이어진다.

추모식을 마친 참가 단체들은 이날 밤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신효순·심미선양의 사망 6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추모제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두 여중생의 사고 현장에서부터 무건리훈련장까지 추모행진을 연다.

한국진보연대 정용준 반전평화국장은 "효순이 미선이가 사고를 당한 이후에도 미군의 장갑차는 여전히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제2, 제3의 효순이 미선이가 또 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모행진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추모식 하루 전인 13일에는 무건리훈련장 백지화 주민대책위원회에서 파주시 법원읍 초호쉼터에서 '무건리훈련장확장반대를 위한 한마당' 행사를 열어 두 여중생의 죽음을 애도했다.

민족미술인협회 소속 화가들은 두 여중생의 추모비에서 추모의 마음을 담은 벽화를 그렸다.

김성수 화가(38)는 "지금까지 추모비는 굉장히 흉물스럽고 더러워져 있었고, 추모비를 가리키는 이정표조차 없어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벽화에 그려지는 꽃은 두 여중생의 부활을 의미하고, 촛불소녀는 오늘날의 미선이, 효순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사진 있음>

김경목기자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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