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촛불집회, 천민 민주주의" 발언 파문

입력 2008. 6. 17. 15:03 수정 2008. 6.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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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촛불집회는 '천민 민주주의자'와 '생명 상업주의자'들에 의해 변질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주성영 의원은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디지털 포퓰리즘-천민민주주의를 논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권 타도를 외치는 사람들은 '천민 민주주의자'들에 의해 조종되는 피해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특히 "직접 민주주의는 중우정치와 포퓰리즘, 선동정치에 취약하다"며 "이것은 곧 '천민 민주주의'로 변질되기 쉽고, 고대 아테네도 '천민 민주주의'가 판을 쳐 결국 멸망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 집회를 '천민 민주주의'로 평가 절하한 셈이 돼,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 의원은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은 준법 의무를 우습게 여긴다"며 "촛불 집회가 특정 목적을 가진 세력들에 의해 법의 지배를 무시하는 반정부 투쟁 성격의 정치성을 띤 불법집회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아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좌파 386과, 그런 부모들에게 이끌리는 초중고생,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표를 던진 620만 명의 일부"를 '천민 민주주의 주도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라를 걱정하는 진정한 민주시민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이성을 갖고 진지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zz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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