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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문열, 직접 나와 의병운동 지휘해라"

입력 2008. 06. 19. 14:04 수정 2008. 06. 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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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소설가 이문열씨가 "촛불집회에 맞서는 의병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문열씨가 의병운동 거병을 했으니 20일에 책임지고 나와서 의병장 노릇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힐난했다.

진 교수는 19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씨의 말처럼 보수의병이 일어나겠는가'란 질문에 "이미 일어났다"며 특수임무수행자회 시청광장 추모회, 보수단체들의 법질서 회복과 FTA 비준 촉구 대회, 오는 20일로 예정된 인터넷 까페 '과격불법 촛불시위 반대 시민연대'회원들의 MBC 항의 집회 등을 열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진보신당 칼라TV로 생중계를 해드릴 테니까 (이문열씨는) 뒤에서 선동하지 말고 직접 나와서 의병운동을 지휘해보시는 게 어떻겠나"고 했다.

그는 특히 '의병'이란 표현에 대해 "사용하는 은유법이 조선시대스럽지 않나"라며 "이문열씨는 탁월한 17세기 작가다. 400년 일찍 태어났으면 굉장히 훌륭하실 뻔했는데 400년 늦게 태어나서 시대와의 불화를 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촛불집회의 향방에 대해 "지친 측면이 있고 이슈들이 소규모로 다양해지고 있어 당장은 사그라질 것 같다"며 "그러다가 협상 결과가 나오고 관보에 게재되고 그 밖에도 의료보험 민영화나 대운하 문제 같은 게 있을 때마다 대중들이 대규모로 결집하는 현명한 전략을 구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진 교수는 연일 강도 높게 촛불집회를 비판하고 있는 보수 논객 진영에 대해 "말할 가치도 없다"며 "노인들이 벽에 X칠을 하는 것에 대해서까지 의견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이문열씨는 촛불집회에 대해 "포르노 영화관 데려간 격", "불장난을 오래하면 결국 불에 데게 된다"고 비유한 바 있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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