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추가협상 성과 불구 불법집회 세력, 나라 거덜내"

입력 2008. 6. 23. 14:25 수정 2008. 6. 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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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나라당은 시민단체와 야당이 불법집회를 통해 나라 전체를 거덜내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정부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을 통해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실효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국회 정상화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3일 오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추가협상 결과를 보고받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본부장이 국민 눈폴이에 맞춰서 뱃심있게 협상하고 미국 정부가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데도 불구하고 돌파했고, 한미 양국 정부가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쇠고기 문제는 결국 국민 건강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고 그래서 촛불집회가 일어난 것"이라며 "이제 국민 건강을 위한다는 핑계로 쇠고기가 아니라 소 잔등에 올라타서 불법집회를 해오는 세력이 있다면 이는 나라 전체를 거덜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치나 정책은 다 흐름이 있는 것이다. 집권여당이라면 흐름을 용감하게 잡아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면서도 "오만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국민들과 소통해가면서 하자고 당정협의를 통해서 고시를 미룬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미룰 수는 없고, 민심과 우리의 역할을 감안해서 적절한 시기에 고시가 될 것이라 믿고 이제는 떠쳐 일어나 모든 것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가 대담한 결정해서 여야간에 국회 원구성이 되도록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더이상의 정치 투쟁이나 정권 투쟁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지난 두 달간 끌어온 미국 쇠고기 문제에 대해 정부가 '파이널 디시전(최후의 결정)'을 했다"며 "김 본부장이 미국에 가서 추가협상 해온 내용은 야당이나 재야단체에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통해 주장하던 내용을 거의 다 담았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 이 협상안을 가지고 어떻게 국민을 설득하고 야당을 설득하는가라는 문제가 남았다. 오늘 아침까지 여론 추이를 보면 60% 이상이 쇠고기 문제는 여기서 종결하고 민생.경제 현안에 집중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쇠고기 문제는 여기서 이번주 내에 종료시키고 국회를 이번주에 열어서 민생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 국민건강을 담보로 반정부 투쟁하는 일부 진보 세력과 일부 야당들의 책동에만 현혹되지 말고 지금 부터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홍보하고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잇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성현기자 se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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