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한국이 납치" 또 망언
ㆍ시마네현 강연회서 스즈키의원 주장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시마네현의 민간단체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독도는 한국이 납치했다"는 망언이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25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를 지키는 모임'이 24일 주최한 강연회에서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의원(무소속) 등 참석자들이 "다케시마는 한국에 납치된 상태로, 방치해서는 일본이 내부로부터 붕괴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스즈키 의원은 또 "현재 북방영토 문제는 일·러 정상회담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다케시마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수뇌간에 어떠한 움직임도 없다"며 "이 자체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강연회에는 기소 휴직 중인 사토 마사루(佐藤優) 외무성 사무관이 참석해 독도 문제에 대응하는 외무성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외무성이 다케시마 문제에 엉거주춤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직까지 냉전시대의 사고를 갖고 있는 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를 외교 테이블로 끌어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토 사무관은 하시모토 총리 시절 북방 영토교섭에 관여했으나 2002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돼 현재 휴직 중인 극우 보수성향의 인물이다.
<도쿄 | 조홍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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