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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것"

입력 2008. 06. 28. 18:11 수정 2008. 06.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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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에 `표현의 자유'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방한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북핵문제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의 라이스 장관 접견은 취임식 당일인 지난 2월 25일과 첫 순방중이었던 지난 4월 19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이뤄진 접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접견실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라이스 장관을 보자마자 "만나서 반갑다"며 포옹하며 악수했고, 라이스 장관도 "다시 뵙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라이스 장관과 기념촬영을 한 뒤 "정말 바쁜 여행을 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을 다녀왔다고 들었다"고 인사말을 건넸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 내외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에 라이스 장관은 "부시 대통령 내외는 잘 지내고 있다"면서 "전에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뒤 둘째딸의 결혼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비공개 접견를 시작한 이 대통령과 라이스 장관은 곧 북핵문제와 한미FTA 등 현안으로 화제를 옮겼으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 교환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라이스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외교통상부 청사 주변에서 벌어진 `미국규탄' 피켓시위와 관련,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표현의 자유'로 규정하며 담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은 "민주주의는 원래 좀 `시끄러운(noisy)' 것"이라면서 "시끄러운 민주주의가 조용한 독재보다 나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미국측에선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등이 배석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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