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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사실상 시중판매 개시(종합2보)

입력 2008. 07. 01. 20:31 수정 2008. 07. 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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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권수현 기자 = 미국산 쇠고기의 시중 판매가 사실상 시작됐다.

육류수입업체 모임인 한국수입육협회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박창규 에이미트 대표는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부터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에이미트 본사 직영 정육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200㎏ 정도를 진열, 시범적으로 판매했는데 오후까지 대부분 소진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살과 알등심, 진갈비살 등을 판매했는데 100g당 각각 1천500원, 2천300원, 2천500원 가량 가격이었다"며 "주변 아파트촌 주부와 식당 관계자들이 일부 다녀갔으며 언론사 기자들도 많이 구입해갔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판매분은 작년 10월 검역 중단 이전에 확보했던 물량과 다른 수입업체에서 어제 검역을 마친 물량이다"라며 "언론사 촬영용으로 쓰려고 진열했다가 시범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미트는 검역중단 이전에 수입한 미 쇠고기를 작년 10월 이후에도 소량씩 판매해 왔으나 직영 정육점을 통한 정식 판매는 이날부터 시작했으며 기왕 판매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앞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 판매하는 업체들의 중지를 모아 10일을 전후한 시점에 30% 가량의 할인판매에 동시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었다.

이런 동시 할인판매 계획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과 저항에 맞물린 업계의 부담과 비판여론을 분산시키기 위한 고육책으로 검토됐으나 이날 에이미트가 본격적으로 시중 판매에 나섰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의 판매대열 합류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검역을 마친 쇠고기가 어디에 납품됐는지 협회 차원에서 일일이 파악하기 힘들지만 대부분 업체에서 문의전화는 많이 받아도 실제 판매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납품을 했더라도 업체들이 밝히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직영점이나 주거래 정육점 등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를 동시 할인판매하는 방안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박 대표는 또한 민주노총의 쇠고기 반출 저지 행동에 대해 "피해가 생기면 손해배상청구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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