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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비교적 잘 팔렸다

입력 2008. 07. 21. 18:42 수정 2008. 07. 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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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주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항공편으로 다시 수입될 예정이어서 국내 시장에서 어떤 판매 동향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자들은 냉동창고에 쌓여 있다 시장에 풀린 재고분도 판매 실적이 좋았다며 새로 공급되는 물량과 추석 대목이 맞물리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잘 팔렸다"=촛불집회 등에서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해온 업체 대부분은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본보가 미 쇠고기 수입업체 및 도·소매업소 20곳을 상대로 문의한 결과 80%에 달하는 16곳이 "미 쇠고기 판매 덕분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지난 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서울 시흥동 수입육직판장 김경수 대표는 "하루 매출이 예전에는 30만원에 불과했지만 미국산 쇠고기 판매 이후 평균 200만∼300만원은 나온다"며 "소비자들도 초반에는 '먹어도 되는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질문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주로 주부들이 많이 와 사가는데, 재구매율도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경기도 평택시 평택한냉축산물 박상희 대표도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하루에 문의전화가 3∼4통씩 걸려오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부산 반여동 G업체측 역시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추석 기점 매출 폭발 vs 불안심리 여전=업자들은 하반기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전후로 미 쇠고기 시장이 완전히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미트 박창규 사장은 "추석 전후로 미 쇠고기 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곧 수입될 LA갈비는 100g당 1700원 선으로 한우 가격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크라운미트 김현규 사장도 "손님들이 LA갈비를 많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갈비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 들어오는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포엠미트측은 "창고에 오래 있었던 제품에 비해 새로 들어오는 미 쇠고기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기 때문에 시장에 제대로 풀리기만 하면 많이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 광우병 불안심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고 일각에서는 불매운동도 전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충남의 한 업체측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와서 부모는 사가겠다고 하고, 애들은 안 된다고 하면서 말다툼하는 경우가 하루에 두세 건은 꼭 있다"고 전했다.

김원철 조국현 권지혜 기자 won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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