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S 이사회가 25일 임명 제청한 이병순 KBS 사장 후보(59)는 보수적 성향으로 깐깐한 성격의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경남 거창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독일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정씨 등과 경북고 동기동창으로 친분이 있다.
1977년 KBS 기자로 입사해 보도본부 파리·베를린특파원, 경제부장, 창원방송총국장, 대구방송총국장 등을 거쳤다. 2003년 정연주 사장 시절 뉴미디어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KBS 자회사로 옮겨 2004년부터 KBS 영상물을 수출하는 KBS미디어와 전국의 사옥 등을 관리하는 KBS비즈니스 사장을 차례로 맡았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점도 인선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강재섭 전 대표는 물론 같은 KBS 보도국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선대위 방송전략실장을 지낸 김인규씨와도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이씨는 경제부 차장·부장 등을 거친 경제통 기자 출신으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독일 병정'이란 별명처럼 지나치게 완벽주의를 고집하는 스타일이어서 부하 직원들과 잦은 마찰을 야기해와 조직 인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사내에서 나온다.
KBS 보도국의 한 간부는 "지방총국 근무 시절 PD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직접 편집하는 꼼꼼함도 드러냈지만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진보·보수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사회 변화상을 담아내기에는 시야가 부족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섭기자 lake@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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