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선벨트 '남중해안권',새로운 국토 발전 축

2008. 9. 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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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남해안 선벨트 구상의 성공을 위해서 여수반도를 중심으로 한 '남중해안권'을 인구 200만의 자족적 초광역도시권으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남대학교 안영진 교수(지리학)는 5일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와 남중경제권 개발 전략 세미나'에 앞서 '남해안 선벨트 발전 구상'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안교수는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남해안선벨트'는 국가 성장을 견인 할 수 있는 거대한 계획이며 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국토발전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안교수에 따르면 전남의 여수, 순천, 광양을 비롯해 경남의 하동, 사천, 남해군이 포함된 '남중해안권'은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선도지역으로 개발돼 남동권과 남서권을 연계하는 초광역 개발권의 거점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이같은 남중해안권의 부상을 위해서는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과 경제자유구역 구축이 선행될 필요성이 있다.

안교수는 우선 한려대교(여수~남해) 건설과 국도 77호선 구간 연륙.연도교 사업 추진(고흥~여수,남해~통영)을 통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도로망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국도 19호선(남해~구례), 국도 2호선(하동~광양) 확장도 내륙과 해안을 연계하는 중요한 도로망이 되고 있다.

안교수는 "실질적인 국제 자유무역거점으로의 성장을 위해서 남중 경제자유구역 구축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 주력 산업 5대 대기업 본사 유치, 광양항 워터프런트 조성, 광양항 서측 배후단지 조기 개발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은 '태평양시대의 워터프론트, 남해안 발전을 위한 전략과제'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국토 발전의 축이 필요하며 그것은 대양으로 뻗어갈 수 있는 해양 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남해안권 발전전략은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낙후된 지역을 발전하게 해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남해안권이 하나의 벨트로 묶여 초광역적인 경제권으로 발전하게 된다면, 지역간의 불필요한 대립, 소모적 경쟁과 갈등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신문창간 15주년을 기념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와 남중경제권 개발 전략 세미나' 5일 오후2시30분 소호동 디오션리조트 델리지오 홀에서 지역개발 등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정록 전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윤명철 동국대 교수가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시민들의 역사인식', 안영진 전남대 교수가 '해안 선벨트 발전 구상', 조상필 전남발전연구원 실장이 '남중경제권 선포와 여수 발전방안 모색'등 주제발표에 나선다.

또 종합토론에서는 안원태 한국경제사회연구원장, 이원섭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김상구 전남대 교수, 주동식 전남도 문화관광국장,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박광식 여수시 경영기획실장, 한창진 전남시민연대 공동대표가 견해를 밝힌다.

김석훈기자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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