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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공무원 상용메일 차단 첫날, 큰 혼선

입력 2008. 10. 01. 18:32 수정 2008. 10. 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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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1일부터 공무원들이 행정망을 통해 상용 e-메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함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시급하게 외부와 e-메일을 주고 받아야 하는 부서에서는 메일 소통이 안돼 하루종일 씨름을 해야 했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의 '공직자 e-메일 통합 규정에 관한 국가사이버안전관리규정(대통령 훈령 제141호)'에 따라 이날부터 방화벽을 통해 행정망으로 연결돼 있는 상용 e-메일 접속이 전면 차단됐다.

이에 따라 다음, 네이버, 네이트, 야후 등 포털 외부 상용 e-메일을 사용하던 공무원들은 사무실 내에서 이를 열어 볼 수 없고, 기관 자체 e-메일(충북도의 경우 ID@cb21.net ) 등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편리성 등을 이유로 상용메일을 사용하던 공무원들이 이날부터 일제히 자체 e-메일을 사용함에 따라 서버 용량 부족 등으로 하루종일 메일이 전송되지 않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외부 언론사 등과 수시로 메일을 주고 받아야 하는 홍보담당 부서 등에서는 하루종일 e-메일이 전송되지 않는데 따른 각 언론사의 항의 등으로 하루종일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상용메일 사용 중단은 지난달부터 공지했지만 이에 따른 대책은 미처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북도의 한 공무원은 "상용메일을 원천차단하려면 그에 따른 대책을 충분히 마련한 뒤 시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책도 없이 우선 시행하고 보자는 식의 행정 추진이 직원들의 업무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본인의 메일을 열어보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포털사이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공무원을 정보화시대에 뒤처지게 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상황은 충북도청뿐만 아니라 청주시 등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마찬가지여서 공무원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충북도 정보통신담당관실 관계자는 "미처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시행돼 혼란이 빚어지는 것 같다"며 "올해까지는 자체 서버를 이용하지만 내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직자 통합 e-메일'(ID@korea.kr)에 가입하면 이용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기기자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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