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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해 본 사람 재시도 위험 커"<전남대 교수팀>

입력 2008. 10. 07. 10:42 수정 2008. 10. 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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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일수록 자살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남대 의대 김성완 교수팀은 7일 광주 북구에 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자살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자살에 대한 태도 및 자살행동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소가 기초생활 수급자 가운데 자살 및 우울증 위험군으로 분류한 211명과 일반 주민 4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논문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자살을 시도했던 64명은 67.2%(가끔 31.3%, 자주 35.9%)가 다시 자살을 고려하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516명은 37.9%(가끔 24.4%, 자주 3.5%)만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 가운데 정신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은 37명(57.8%)에 그쳐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절반가량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 대상자들은 ▲ 정치인ㆍ연예인 등 유명인의 자살이 일반인의 자살에 영향을 준다 ▲ 자살에 관한 매스컴의 보도가 너무 자극적이다 ▲ 자살은 사회에 책임이 있다는 등의 항목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고 논문은 전했다.

김 교수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 선정성을 부각하지 않는 언론의 성숙한 보도 자세가 요구된다"며 "다만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수급자 전체가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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