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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푸드가 대안

입력 2008. 10. 14. 22:30 수정 2008. 10. 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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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수입식품을 믿을 수 없게 되면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로컬푸드운동.

가까운 곳에서 나는 식품을 먹자는 겁니다.

김수진 기자가 국내 사례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VCR▶

광주 공항에서 차로 30분을

달리자 전남 나주시의

넓은 평야가 펼쳐집니다.

이곳 시내 120여개 학교들은 급식 재료의

80퍼센트 이상을 로컬 푸드, 즉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식품을 사용합니다.

식품과 관련한 사고가 끊이지 않자,

나주시는 12만 제곱미터 규모의 친환경 급식

생산단지를 만들었습니다.

◀SYN▶송칠수/농부

"제 아이들이, 제 자식들 어린아이들도

있으니까 걔네들이 먹는데 건강하니까

하는 거예요."

전날 수확한 신선한 채소와 무농약 쌀,

그리고 항생제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신선한 달걀.

소박한 밥상 앞에서 아이들은 처음에

숟가락을 놓았지만 이제는 불평하지 않습니다.

◀SYN▶방현미/영양 교사

"유통단계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해서 바로 오기 때문에 어떤 처리를

한다거나 그런 단계가 없어요."

로컬 푸드는 물리적인 거리만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신뢰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밤 10시 서울 마포구 용강동.

트럭 한 대가 서더니

신선한 채소, 과일, 양곡 등을 내려놓습니다.

경상북도에서 온 사과, 강원도에서 온 감자,

모두 그 날 수확된 것입니다.

◀SYN▶이해신/배송기사

"산지에서 바로 물류센터로 집결해서

바로 매장으로요. 그게 하루 안에 다 되는 겁니다."

80만 명의 조합원을 가진 이 단체에선

생산자로 등록한 조합원들이 식품을 생산해

소비자로 등록한 조합원들에게 공급합니다.

◀SYN▶민병례/소비자 조합원

"내가 먹는 물품이 어느 생산자가 어느 곳에서

오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가장 믿을 수 있고.."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면서 가격도 다른 유기농 제품보다

10퍼센트 가량 저렴해졌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도시 농업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SYN▶구순례, 황보화

"점심 때 씻어가지고 먹어야겠다."

"밭에서 따서 먹잖아?

그럼, 진짜 기분이 정말 좋아."

아파트 옆 텃밭, 마당에 만들어 놓은 화분,

어디서든지 농사는 가능합니다.

◀SYN▶김진덕 위원장/인천 도시농업네트워크

"햇볕이 드는 아주 작은 공간만 있으면

다 농사를 지을 수 있거든요. 화분, 상자에

담아서..또 옥상은 아주 넓은 공간."

로컬 푸드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착한 소비'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농업을 살리고, 건강을 챙기고 그리고

궁극적으로 식품의 장거리 이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까지 줄여 환경을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SYN▶김종덕 교수/경남대 문과대학장, 로컬푸드연구회장

"글로벌푸드가 지배하는 곳에서는 생산자도

통제 못 하고 소비자도 통제 못 하거든요.

그런데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통제할 수 있고 좌우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고."

식탁의 세계화로부터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일,

정부 차원의 제도 마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시민 식량권(food citizenship)

"누구든지 안전하고 좋은 식량을 먹을 권리가 있다."

- 유엔 기본 인권 中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김수진 기자 sj@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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