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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미국 경제 "중국 의존도 점점 더 심화"

입력 2008. 12. 27. 07:45 수정 2008. 12. 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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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미국이 최대 채권국 중국에 의존하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신 뉴딜 정책을 펴야할 오바마 행정부 역시 중국 자본에 의존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인의 호주머니는 두툼해지고, 미국인의 주머니는 비어간다'

뉴욕타임스가 위기에 빠진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한 기사의 제목입니다.

중국이 보유한 미 재무부 발행 채권은 6천5백억 달러.

미국 공공부채의 10%는 중국으로부터 빌린 돈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민들이 과도한 소비를 하는 동안 중국인들은 싼 제품을 수출해 번 돈을 미국 정부 발행 채권과 정부가 재정지원하는 페니메이나 프레디 맥 같은 모기지 기관에 투자해온 결과입니다.

값싼 중국 제품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억제시켰고, 중국 자본의 유입은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를 메워준 긍정적 효과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빌린 돈을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이라크 전비에 충당하거나 흥청망청 소비로 써버렸다는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마약 중독 현상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투입될 공적자금 7천억 달러와 오바마 행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위해선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미국은 필요한 돈의 상당부분을 중국에 의지하게 될 것이고, 미국의 중국 의존도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진단했습니다.

원일희 ihw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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