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현금 부자는 워런 버핏

입력 2008. 12. 31. 10:39 수정 2008. 12. 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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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고의 현금부자기업으로 꼽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0대 기업의 순현금자산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버크셔 해서웨이가 1061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순현금자산이란 현금과 환금성 높은 유가증권, 단기투자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뜻한다.

버핏은 또 올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이 크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2억2400만달러를 벌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플로리다 주정부와 허리케인 채권 발행 시 매입을 약속하는 옵션계약을 2억2400만달러를 받고 맺었다. 대규모 허리케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버핏은 40억달러 규모의 주정부 채권을 매입해야 하지만, 미미한 허리케인 피해로 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어진 덕분에 계약금만 챙기게 된 것이다.

이번 '현금부자' 조사에서는 중국기업이 현금 보유 상위권에 대거 진입, 관심을 모았다. 중국은행(BoC)이 1006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차이나모바일(257억달러), 중국생명(43억달러), 중국석유개발회사(61억달러)까지 합치면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중국기업은 6곳에 달했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현금 보유도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245억달러로 7위를 차지했고 시스코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도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FT는 현금이 풍부한 이들 기업이 알짜 기업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주춘렬 기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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