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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중앙 자회사), 김주하 보도 정정했다 또 틀려.."재정정 않으면 소송"

조현호 기자, chh@mediatoday.co.kr 입력 2009. 01. 07. 17:04 수정 2009. 01. 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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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글자수 줄이다 실수? 글자수 줄이려 왜곡도 하겠다는 건가"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중앙일보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조인스닷컴(중앙일보의 자회사)가 김주하 앵커의 총파업 인터뷰 왜곡 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정정보도문을 조인스닷컴 홈페이지에 게재했으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글자 수를 줄이기 위함이었다"는 이유도 수용하기 어렵고, 정작 정정보도문에서조차 핵심적인 내용이 또다시 왜곡됐다며 재정정을 요구했다. MBC본부는 재정정하지 않을 경우 곧장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인스, 김주하 앵커 정정은 했는데…MBC본부 "정정보도조차 또다시 왜곡"

조인스닷컴(중앙일보 홈페이지)은 6일 오후 4시16분께 <[정정합니다] 김주하 인터뷰 기사 제목 관련>을 띄워 "당일 당번 편집자가 조인스닷컴 홈페이지와 뉴스캐스트 코너의 여백에 맞춰 제목의 글자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기사내용은 그대로였지만 결과적으로 김 앵커가 마치 직접 '밥그릇 챙기기'를 인정한 것처럼 오해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 인터뷰하고 있는 김주하 MBC 앵커

조인스는 "본의 아닌 실수로 오해를 사게 한 점에 대해 김주하 앵커를 비롯한 MBC 관계자와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인스는 당시 제목을 바꾸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기사 본문의 '김 앵커는 MBC가 주축이 돼 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자기 밥그릇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도 인정한다'고 운을 떼며'라는 대목에 근거해…"라고 표현했다. 인터뷰에서 김 앵커는 "지금 MBC가 주축이 돼 투쟁하는 것도 MBC가 자기밥그릇 챙기려고 파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일부 있는 것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일부의 '시각이 있는 것을' 인정한다"이냐 "일부의 '시각을' 인정한다"냐에 따라 '총파업=밥그릇 챙기기'가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그만큼 단어 하나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정을 요구했던 것이다.

▲ 조인스닷컴이 6일 오후 조인스닷컴에 올린 정정보도문.

"글자수 줄이다 실수? 글자수 줄이려 왜곡보도도 일삼겠다는 건가…재정정 안하면 소송"

이에 대해 김재용 MBC본부 보도부문 민주방송실천위위원회 간사는 "첫째 제목의 글자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실수였다는 설명은 상당히 치졸하다"며 "언론사가 글자수 줄인다고 의미를 왜곡했다는 건데, 글자수를 줄이기 위해 왜곡도 불사하겠다는 뜻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 간사는 또한 정정보도문의 세 번째 단락인 김 앵커가 '일부의 시각도 인정한다'고 표현했다는 대목을 들어 "어떻게 정정보도에서조차 이렇게 왜곡을 하느냐"며 "재정정하지 않으면 곧바로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중앙일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조인스닷컴가 올린 김주하 앵커 인터뷰 관련 정정보도·사과문이다.

[정정합니다] 김주하 인터뷰 기사 제목 관련

[조인스] 조인스닷컴은 1월 4일 오후 3시 58분 홈페이지와 네이버 뉴스캐스트 코너에 '김주하 MBC,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인정하지만..." 제하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습니다.

해당 기사는 당일 '뉴스엔'의 '김주하 "MBC노조, 밥그릇챙기기 라면 이렇게 당당하지 못 할 것"이란 기사를 본문 수정없이 그대로 사용한 것입니다. 다만 당일 당번 편집자가 조인스닷컴 홈페이지와 뉴스캐스트 코너의 여백에 맞춰 제목의 글자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습니다.

기사 본문의 '김 앵커는 "MBC가 주축이 돼 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자기 밥그릇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도 인정한다"고 운을 떼며'라는 대목에 근거해 '김주하 MBC,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인정하지만..."으로 바꿨습니다. 기사내용은 그대로였지만 결과적으로 김 앵커가 마치 직접 '밥그릇 챙기기'를 인정한 것처럼 오해가 생겼습니다.

본의 아닌 실수로 오해를 사게 한 점에 대해 김주하 앵커를 비롯한 MBC 관계자와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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