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생산성 향상 끊임없이 추구, 남는 인력은 신규 사업에]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9일 LG식 '잡 쉐어링(일자리 나누기)' 방식을 제시했다.남 부회장은 "기업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떻게든 적은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해 생산성 향상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며 "10명 일을 8명으로 할 수 있다면 철저히 그렇게 해야 하고 남는 인력은 신성장 사업 등에 투입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10명이 있다고 10명에 계속 일을 맡기는 것은 기업이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금을 삭감하더라도 사람을 자르지 말자는 잡쉐어링 방식과 대비된다. 일단 생산성을 높여 필요 없어진 인력을 빼내고 이들을 다른 곳에 배치해야 한다는 논리다.
남 부회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2층 이벤트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LG전자는 실제로 남는 인력을 해고 없이 새로운 부문에 투입, 생산성 향상과 고용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 사무기술 인력 2만명 중 20%가 신규 사업, 신규 프로젝트, 현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프로젝트 등에 투입된다. 이같은 결정은 생산성 향상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남 부회장은 "지난 12월 중간 결산 결과 1년 6개월 사이에 249% 생산성 개선이 있었다"며 "설비투자를 하지 않고도 지금 공장안에서 2.5배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경기 침체 극복과 회복 후를 대비하기 위해 올해 3조원의 비용 절감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생산라인의 원가 절감을 비롯해 회사 전 부문의 비용 모두가 해당되고 한국 본사 뿐 아니라 82개 해외 법인이 모두 참여한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 1조원 비용절감을 목표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논의를 했는데 처음에는 7600억원 절감 수치가 나오더니 두번째는 1조2000억원까지 나왔다"며 "전체 구매금액이 8조7000억원인데 여기서 10%만 절감해도 8700억원이 나온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올해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예상되지만 환율 등 경쟁 환경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공장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환율까지 받쳐주면서 생산 물량 일부가 한국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있다"며 "예를 들어 중국에서 생산하던 에어컨을 한국에서 생산해도 더 싸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남 부회장은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때까지 환율이 지속됐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있지만 환율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환율 효과가 꺼지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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