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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자정까지 추모의 발길 이어져

이재훈 입력 2009. 02. 17. 00:23 수정 2009. 02. 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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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16일 명동성당에는 밤이 늦도록 유명 인사를 포함해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고(故) 김 추기경의 시신이 도착하기 전인 오후 9시30분께 한승수 국무총리가 검은색 에쿠스를 타고 도착했다. 한 총리는 대성전에서 조문을 한 후 대성전 지하에서 염수정 주교가 집도한 첫번째 위령미사에 참석했다. 한 총리의 얼굴에는 미사내내 착잡한 표정이 떠나지 않았다.

한 총리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대해 "항상 큰 나무이자 큰 그늘이자 큰 별이였는데 오늘 선종해 애석하기 짝이 없다"며 "천당에 가서도 영원히 우리나라와 교계를 위해서 기도해 줄거라 믿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김 추기경과 함께 북방선교를 위해 옹기장학회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옹기는 김 추기경의 호"라며 "비록 투박한 질그릇이지만 추기경의 뜻을 담고 싶어 정했기에 그 뜻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들고 빈소를 찾았다.유 장관은 "김 추기경은 저보고 항상 어디에 있든 편히 있으라고 하셨다"며 "영원히 볼 수 없어 슬프지만 모범이 된 추기경의 삶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500여명의 시민들은 자정이 다 되도록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천주교 상중 예식 중에 죄의 용서와 자비를 구하는 위령기도(연도) 의식을 진행하며 김 추기경을 추모했다.

서울대교구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강혜원씨(28·여)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종소리가 들려와 큰 일이 났다 싶어 눈물부터 났다"면서 "김 추기경은 항상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너무나 안타까워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배모씨(28)는 "김 추기경이 선종한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좋은 곳에 가서 우리를 위해 항상 기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관련사진 있음 >이재훈기자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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