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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내가 열 번째 아이를 낳았어요"

박기성 기자 입력 2009. 03. 17. 15:45 수정 2009. 03.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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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출산장려금 조례 후 첫 300만원 혜택

(용인=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사는 김정수(48) 씨 부부가 열 번째 자녀를 낳아 화제다.

5남4녀를 두고 있는 김 씨의 부인 함은주(38) 씨는 지난달 12일 체중 3kg의 건강하고 예쁜 딸을 출산했다.

큰 아들이 올해 대학교에 진학했고 그 아래로 고등학생 2명, 중학생 1명, 초등학생 4명과 3살 난 자녀가 있다.

김 씨 가족은 김 씨 부부와 10명의 자녀 외에 김 씨의 여동생과 어머니까지 모두 14명으로 한 집에 살고 있다.

김 씨 부부는 결혼할 당시에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었는데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해 열을 채우게 됐다며 쑥스러워 했다.

"큰 애들은 아버지가 힘들면 자기들도 벌어서 동생들을 키우겠다고 해요. 대견하고 고맙죠. 부부 간에도 존댓말을 하고 지내니 큰 소리 날 일도 없고 형제 간에 우애도 좋아요."

아이들의 양육은 김 씨의 어머니가 주로 돕고 아이들도 나서서 동생이 울면 안아주고 우유도 먹인다.

김 씨는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어 벌이가 넉넉지는 않지만 고등학생과 대학생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벌고 부인도 식당일로 가계를 돕는다.

부인 함 씨는 "아이 많이 낳았다고 사람들의 얘기가 많아지는 게 불편하다"면서도 즐거운 표정이다.

열 번째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에 양병길 백암면장과 직원들이 미역과 아기 기저귀, 소고기를 들고 가 축하했고 서정석 시장은 17일 이들 부부에게 출산장려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11월 조례 제정을 통해 셋째 자녀 출산시 100만원, 넷째는 200만원, 다섯째 이상은 300만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주고 있다.

처인구보건소는 산모와 아이를 위한 영양보충식품을 4월부터 내년 초까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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