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서울대 박사 정부·대학 속았다

2009. 3. 2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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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서울대 교수를 사칭하며 정부가 주최하는 학술세미나와 워크숍에서 버젓이 강사로 활동해온 전직 서울대 연구원의 꼬리가 밟혔다. 특히 이 연구원은 서울대를 그만두고 발표한 논문에서도 자신의 소속을 서울대라고 명시했고, 논문까지 표절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24일 서울대 관계자는 "2005년 3월~2007년 2월까지 우리 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서 연구원(전문위원)으로 근무했던 김모(45)씨가 교수를 사칭하고 논문을 표절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재 확실한 진상을 파악 중"이라면서 "논문 표절은 확인됐고 서울대를 사칭한 부분도 어느 정도 확인됐기 때문에 이 부분은 법적인 조치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측은 지난 20일 소속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뒤 논문의 공동 저자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취하는 한편 사칭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행사명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씨는 2년간 서울대 연구원으로 일한 뒤 국제나노푸드연구회라는 단체를 조직해 강연을 해오는 등 활발한 외부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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