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음·넥슨, 제주도로 본사 옮기는 이유는?

임일곤 입력 2009.03.30. 14:08 수정 2009.03.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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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세 절감등 혜택..창의적 업무환경 갖춰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주요 인터넷기업 다음(035720)과 넥슨이 본사를 제주도로 옮기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주요 관광지이자 경제자유특구로서 법인세 절감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창의적인 업무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IT 기업 보금자리론 제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다음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향후 이사회를 열어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제주도로 이전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미 다음은 지난 2004년부터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는 `제주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제주시 오등동 글로벌미디어센터에 총 200여명 직원을 보낸 바 있다.

▲ 다음은 지난 2006년 3월 제주시 오등동에 4000평에 건축 연면적 1500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글로벌미디어센터(GMC)를 완공했다.

작년 말에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500~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음 메인센터`를 착공하는 등 본사 이전 추진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사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는 지난 16일 제주시 노형동에 사무실을 이전했다.

넥슨홀딩스는 넥슨을 손자회사로 둔 지주회사. 넥슨 지분 100%를 보유한 넥슨 재팬의 지분 100%를 넥슨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다.

넥슨홀딩스는 제주도에 디지털콘텐트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며, 관련 연구소 설립과 신규 프로젝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다음 본사의 제주도 이전을 진행했던 핵심 담당자를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30여명의 넥슨홀딩스 직원이 제주도로 옮겼다.

이처럼 제주도로 본사 이전이 활발한 이유는 제조업과 달리 인터넷기업 특성상 지역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도는 창의적인 근무 공간을 제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매력적이다.

실제로 다음의 경우, 제주도 글로벌미디어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짧은 출퇴근 시간과 복지 지원책 등에 힘입어 지난 3년동안 다음 내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관람객들을 유치할 국제적인 전시회를 진행할 경우, 제주도가 지정학적 위치상 내륙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넥슨홀딩스가 새로 시작할 게임박물관 사업을 위해 제주도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넥슨측은 "부천과 제주도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게임 관련 콘텐트 전시회를 개최한 결과, 제주도의 해외 관광객 방문자수가 월등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제자유특구로서 해외 투자나 회사를 매각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제주도의 매력이다.

이 때문에 넥슨의 경우 해외 업체와의 인수합병(M & A)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넥슨은 얼마전 퍼블리싱 사업 인력을 감축하면서 몸집을 줄이고, 개발자 출신 CEO가 선임되는 등 매각을 위한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 실정이다.

본사 제주도 이전이 해외 업체와의 인수합병을 염두한 것 아니냐는 설에 대해 넥슨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넥슨측은 "제주도가 경제특수구역이라 외국인 투자 세제혜택 등이 있지만 사실 이러한 혜택은 전국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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