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GM 등 자동차회사 경영과 은행 결산에 대한 불안 등으로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한풀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이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선을 뚫고 올라가면서 상승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외환시장에서 2시 3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비 30.5원 오른 1353.0원을 기록중이다. 현 수준은 지난 4월 1일 종가 1379.5원 이후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순매도와 증시 하락, 역외 달러 매수등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에서 경기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면서 시장은 다시금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고 있다.
반면 도쿄에서는 달러가 팔리고 있다.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GM파산가능성, 미국 은행권의 손실에 대한 예측 등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차익 실현성 달러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달러매도세가 진행돼 속락했다. 오후 2시 26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0.47엔 하락한 100.06엔으로 이틀째 내리고 있다.오전중 엔·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100.80엔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 매도, 엔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레벨이 무거워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엔·달러의 하락은 "어디까지나 고점 조정의 범위내"라면서 "유로화 등 비교적 고금리의 통화를 사는 추세는 변함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시사통신은 일본계 증권사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전했다. 엔·달러가 한쪽 방향으로만 내려가는 것이 지속된다고 볼수 없지만 "98엔 수준까지 복귀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관계자도 "미 경기의 회복기대가 한번에 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면서"다만 달러 매수, 엔화 매도세를 견인했던 미국 증시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도 적어 이후 3개월 정도는 100~103엔대에서 방향성이 없는 전개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유로화는 양쪽 시장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정오 무렵 도쿄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은 131.93엔~131.96엔으로 전일대비 2엔 이상 하락했으며 달러·유로 환율도 1. 3185~1.3189달러로 전일대비 0.02달러 정도 하락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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