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부산에 "大日本"(대일본) 새겼다

입력 2009. 4. 9. 15:09 수정 2009. 4.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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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장규석 기자]

일제시대 당시 일본이 부산에 건축물을 통해 대일본(大日本)이라는 글귀를 새겨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항공사진이 공개됐다.

항공사진을 보면 용두산에서 시내를 조망할 때 옛 부산교도소(현 서구 대신동 삼익아파트)에 '大'자(字)가 경남도청(현 동아대 박물관)에는 '日'자, 부산부청(현 부산롯데월드 부지)에는 '本'자가 각각 드러나도록 건물이 디자인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가 당시 식민통치를 하면서 이른바 '풍수침략'을 시도한 사실이 항공사진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항공사진은 제주대가 미국 학자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1944년에서 1945년 사이 미국 해군성이 정보파악을 위해 1만 피트 상공에서 촬영했다.

KBS부산총국은 HD방송 개국 특집으로 제작한 '항공기록 60년 부산을 날다' 프로그램(10일 오후 7시 30분 방송)에서 이번에 공개된 항공사진을 비롯해 각 시대별 항공사진을 이용해 부산의 도시형성 역사를 입체적으로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ha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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