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환율 안정..추가 통화스와프 없다"

김한준 입력 2009.04.19. 17:35 수정 2009.04.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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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가적인 통화 스와프(맞교환)를 당분간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시중 은행들이 연이어 외화 차입에 성공하고 무역수지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등 시중의 달러 공급이 한층 원활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 이상이고 악화됐던 금융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마당에 다른 나라와의 통화 스와프를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면서 "당분간 새로운 통화 스와프 체결 소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와 추가 연장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심각하게 요동치지 않는 한 유럽연합(EU) 등 미국 이외의 나라와 추가적인 통화 스와프를 추진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 300억달러, 일본 300억달러, 중국 300억달러, 아세안(ASEAN) 65억달러 등 총 965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

실제로 국내 외환시장은 새로운 통화 스와프 계약이 필요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화색이 돌고 있다. 우선 외환보유액이 세계 6번째인 2063억4000만달러(3월 말 현재)에 이른다. 최근 정부가 30억달러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하고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2억86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2100억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한국 채권의 국제 신용도도 완연한 회복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정부가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권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 전일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2.83%였다. 지난 1월 12일(2.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DS프리미엄은 기업이나 정부 등이 부도를 내면 금융회사가 대신 빚을 갚아 주는 파생상품으로 금융회사가 받는 수수료를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국가의 부도 위험성이 큰 것으로 여긴다. 금융시장이 공황에 빠졌던 지난해 10월에는 6.99%까지 치솟은 바 있다.

상황이 호전되니 국내 은행들의 외화 차입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은행이 지난 15일 해외 은행들로부터 2억달러를 들여온 것을 비롯, 우리은행(3억달러), 신한은행(8억달러) 등이 외화를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외채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저작권자 ⓒ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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