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상률 전 청장-실무진, 수시로 통화"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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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회장의 세무 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세무 조사 당시에 일선 팀장들과 수시로 전화 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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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맡았던
임 모 전 과장을 어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임 전 과장이 세무 조사를 전후해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한 전 청장이
보고 라인을 거치지 않고
세무조사 실무자들과
수시로 직접 통화한 사실에 주목하고,
조사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누구의 부탁을 받았는지를 밝히기 위해
다음 주 중 뉴욕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청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지만,
한 전 청장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SYN▶ 뉴욕 주립대 관계자
"교환 교수로 여기 사무실이 있는 것은 맞지만,
(한 전 청장) 그를 어디서 찾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한 전 청장이 아직은 참고인 신분이라
강제 송환은 어렵다"며
"이메일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련 진술을 확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천신일 회장은
한 전 청장 조사 이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160만 달러에 사기로 한
미국 뉴욕의 집 계약서를
찢어버렸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현지 부동산업자로부터
계약서 사본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연 씨의 집 계약 과정과
돈의 출처를 규명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재영입니다.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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