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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독자와의 만남'서 오해 풀까?

박소연 입력 2009. 05. 18. 09:14 수정 2009. 05. 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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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소설가 황석영의 '변절'논란이 오는 20일 예정된 '개밥바라기별 작가와의 대화'에서 말끔히 해소될 수 있을까.

진보지식인으로 분류되던 소설가 황석영 씨가 현 정권을 '중도실용정권'으로 규정하고,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사태'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황 작가의 블로그에서 먼저 난리가 났다. 팬이자 지지자임을 자처했던 독자들인만큼 그 실망감과 배신감이 더욱 컸던 것.

이어 이런 논란은 학계로까지 번져 그의 입장변화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보 측 인사들은 황석영 씨의 행동을 '코미디' 혹은 '자기망각'이라고 평가했고, 보수 측은 '소신의 표명'부터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까지 정리되지 않은 목소리를 냈다.

이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황 작가는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진보성향의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 정부 들어서) 남북관계가 막힌 것처럼 재야와 정부가 완전히 막혔다. 그래서 나이 든 사람이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남북관계는 정부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고 국가보안법에 걸린다. 내가 옛날처럼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남북관계를 위해 정부를 도울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 정권을 '중도실용'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해 "중도실용을 들고 나와서 당선됐는데 우편향이 심해졌다"며 대선 전 이명박 후보를 '부패세력'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 뒤에 투표를 했고 자기들 표현대로 압도적 과반을 얻었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그것을 현실적 조건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광주가 나고 나의 문학이다. 지금 와서 그 표현을 가지고 가치가 변했냐는 것은 말꼬리 잡기"라고 했으며 '유럽도 광주사태 같은 것이 다 있었다'고 한 것은 "창피한 일이 서구에서도 있더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동행을) 좀더 신중하게 결정할 것 그랬나 싶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도 대북문제를 풀려는 아무런 노력이 없을 때는 현 정권에 대한 희망을 접고 포기하겠다고 이 대통령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 유라시아 특임이사 내정설에 대해서는 "몽골+투코리아 구상 등을 실천하려면 정부 예산이 필요하다. 그걸 하려면 타이틀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한편 황석영 작가는 20일 태평로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개밥바라기별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지고 독자 및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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