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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덕만 역으로 인기 만점 남지현 "여러 인물 체험 너무 좋아요"

입력 2009. 06. 14. 17:55 수정 2009. 06. 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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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선덕여왕 '덕만'의 남지현(14·사진)양이 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2회 전국 시청률 16.6%(TNS미디어코리아)이었던 '선덕여왕'은 그의 능청스럽고 처절한 연기에 힘입어 3회에 21.3%를 기록하더니, 6회엔 25.2%로 뛰었다. 이에 따른 인터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MBC 측에 그의 연락처를 묻자 "하루이틀 새 벌써 25번째 문의전화"라고 할 정도다. 14일 '선덕여왕'의 야외촬영지인 경기도 용인 '문화동산'에서 만난 남지현양은 정작 "계속 촬영지에 만 있다 보니 실감이 안 난다"고 했다.

"제 이름이 실시간 인터넷 검색순위에 떴다고 가족들이 알려줘서 인기가 있는 줄 알았어요. 친구들도 '내 친구가 TV에 나오니 신기해, 재미있다, 잘 하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줬고요. 솔직히 부담돼요. 다음 작품에서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 때문이에요. 하지만 기분 좋다는 생각이 앞서죠."

그는 사실 방송 데뷔 9년차다. 7세 때 아동잡지에 사진이 실린 것이 계기가 돼 CF를 찍었고, 드라마에는 2004년 MBC '사랑한다 말해줘'에 처음 출연했다. 이후 계속 캐스팅돼 각 방송사의 아역상을 두루 받았다. 하지만 그는 연기를 배워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학원 같은 데는 한 번도 안 가봤어요. 그냥, 대본 열심히 읽고,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그렇게 연기했어요. 학원 안 가도 되냐고요? 글쎄요."(웃음)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그의 연기에 강점인 셈이다. "연기할 때 감독님은 일단 제게 맡겨주세요. 그런 다음 부족한 걸 지적해 주시죠. 저는 그 부분을 충분히 소화하려고 애를 쓰는 식이에요."

출연 마지막 분량인 7∼8회 촬영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남지현양은 철원 안동 문경 경주 용인 등 전국을 누비고 있다. 최근까지 이동한 거리가 1500㎞나 된다. 막바지 2주 동안은 밤샘 촬영으로 집에 가지도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반응은 연기 만큼이나 당찼다. "제 또래 애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있으니까, 감수해야죠. 여러 인물이 될 수 있는 연기자가 너무 좋아요. 그저 시청자 여러분께서 기분 좋게, 잘 봐주시면 더 이상 바랄게 없어요."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했더니 "제 나이가 기사마다 다르게 나오고 있어요. 만으로 14세, 중학교 2학년인데, 어디는 15세, 13세, 중학교 1로 소개되고 있어요. 그것만 정확히 해주시면 안 될까요? 호호."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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