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의원, '네이버 평정 발언' 사과

2009. 7. 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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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법 사과문 게재 조정 결정…"사실 아닌데 오해받게 해 유감"

[미디어오늘 김종화 기자]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른바 '네이버 평정 발언'과 관련해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NHN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NHN이 지난해 7월 진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진 의원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라며 조정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일 네이버 초기화면 하단 공지사항에 진 의원의 사과문이 게시됐다. 진 의원은 사과문에서 "네이버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잃고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라는 오해를 받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엔에이치엔 주식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평정 발언'은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뉴미디어팀장인 진 의원이 네이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가 게재되지 않도록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 http://nboard.naver.com/nboard/read.php?board_id=nvnews & nid=434

이와 관련해 NHN 언론홍보팀은 "금전적 배상보다 발언의 진위 여부를 명확히 밝혀 해당 발언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었기에 조정 결정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NHN이 게시한 진 의원의 사과문 전문이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NHN에 드리는 사과문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소위 '네이버 평정 발언'과 관련하여 법원의 조정 결정에 따라 사과문을 게시합니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본인은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뉴미디어팀장으로서 포털 사이트 네이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가 게재되지 않도록 했다는 취지의, 소위 '네이버 평정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나, 위 발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네이버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잃고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라는 오해를 받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엔에이치엔 주식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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