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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잔뜩 묻혀야 양치효과?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

입력 2009. 07. 09. 02:57 수정 2009. 07. 0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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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거품을 내며 "치카치카"하는 양치질은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친구다. 세정 역할을 하는 치약 성분은 세마제와 계면활성제. 세마제는 아주 가는 입자로, 모래가루 같은 고운 분말가루가 때나 찌꺼기들을 깨끗이 닦아낸다. 꼼꼼하고 규칙적인 칫솔질은 가장 좋은 치아 질환 예방법이다. 하지만 치약을 선택할 때는 아무거나 고르게 마련이다. 치약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과 유의할 점을 알아본다.

치약 거품이 많이 날수록 깨끗하다?

이를 닦을 때 생기는 거품은 합성 계면활성제 때문이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석유계 황화합물로, 유분과 수분을 결합시켜 세제류에 많이 쓰인다. 치약 속 계면활성제를 말끔히 없애지 않으면 입 냄새가 많이 날 수 있다.

또한 계면활성제를 많이 먹으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지방이 녹아 각종 위장장애가 생기는 것은 물론 각종 효소기능이 떨어지고, 백혈구가 파괴될 수 있다. 피부염이나 구내염 등 피부 다른 조직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화학물질이 잘 결합하도록 만들므로 독성 화학물질의 침투를 돕기도 한다. 칫솔질한 뒤 쓴맛만 느끼는 것도 합성 계면활성제가 맛을 느끼게 하는 세포를 다치게 해 미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간혹 청결한 느낌을 강하게 나게 하고 싶어 일부러 덜 헹구거나 치약 잔여물을 입에 남겨두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금해야 한다.

치약은 칫솔 가득 묻혀야 한다?

치약의 양은 칫솔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실제로 양치 효과는 치약의 양에 있는 게 아니라 올바른 칫솔질에 있다. 한국인은 적정 치약량의 2배를 사용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광고나 이미지 사진에서 칫솔 위에 가득 짜 놓은 정도의 치약은 필요 없다. 치약 사용량을 늘려 판매량을 늘리려는 치약회사의 얄팍한 술수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치약은 색깔만 다를 뿐 기능적으로 똑같다?

피약은 세마제 강도가 구분돼 있다. 세마제는 입자 크기에 따라 치아 표면을 갈아내는 정도가 다르다. 입자가 작아 연마력이 약한 세마제는 잇몸이 약하거나 이가 시린 사람이 쓰기에 적당하다. 이가 시린 사람이 세마력이 강한 치약을 사용한다면 치아 표면이 자극되고 마모돼 이가 더 시릴 수 있다.

아가 시린 사람은 불소가 많이 들어간 치약이 좋다. 임플란티아 치과 네트워크 충주점 강현우 원장은 "불소는 치아 표면에 화학적으로 결합해 코팅 하는 효과가 있어 치아가 시리거나 약한 사람에게 좋다"며 "불소 이외에 치약에 들어가는 다른 성분은 치아가 시린 증상을 호전하는 데 도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입자가 굵어 연마력이 강한 세마제는 플라크가 많이 끼고 입 안이 텁텁한 사람이 사용하면 좋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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