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니지 게임 중독 30대 50대女 살해..범행 부인

강경국 입력 2009.07.27. 09:36 수정 2009.07.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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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뉴시스】강경국 기자 = 리니지 게임에 중독된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피의자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7일 대낮에 가정집에 침입해 흉기로 부녀자를 살해한 A씨(31)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께 마산시 중앙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집안의 장식품으로 B씨(51·여)를 때려 기절시킨 후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또 질식해 숨진 B씨의 목을 흉기로 자르는 등 사체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사건 직후 피해자 주택 인근에 설치된 CCTV 내용을 판독한 결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영상자료를 확보해 탐문수사를 벌여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1년부터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를 시작해 잔인한 게임물의 영향을 상당부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A씨의 구두에서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발견됐고 피해자를 살해한 도구로 보이는 장식품에서도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이 발견돼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 상황이다.

하지만 A씨는 "집을 구하기 위해 피해자가 거주하는 주택 인근을 다닌 적은 있지만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잔인한 게임물에 중독된 A씨가 금품을 훔치기 위해 주택에 침입했다가 집주인에게 발각되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살인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며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혈흔 등 증거물에 대한 감식 결과가 나오면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gkang@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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