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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국감] "가든파이브 분양률 38%, 1조1700억 적자"

고형광 입력 2009. 10. 08. 09:10 수정 2009. 10. 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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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의 분양률이 38%에 불과해 약 1조1717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장제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H공사가 건설한 가든파이브의 분양률이 38%에 불과해 개장이 10개월째 연기되고 있다.

당초 SH공사는 청계천 복원에 따른 주변 상인들의 이주대책마련 차원에서 가든파이브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당초 실평수 7평 기준 평균 7000만~8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던 분양가가 평균 1억7000만원 선으로 상승해 상인들이 이주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졌다. 또한 상권 미형성 등으로 상인들이 이주를 거부해 대규모 미분양 상태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청계천 상가들은 90%이상이 평균적으로 보증금 3000만~4000만원, 월세 100만~200만원을 내고 7평 내외의 점포를 운영하는 영세상인으로 SH공사가 건설조성원가 수준에서 상가를 공급했다고 하더라도 분양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개장예정이었던 가든파이브는 올해 4월로 다시 지난달로 연기했다. 하지만 9월에도 오픈을 위한 최소 분양률인 70%를 채우지 못해 또 다시 내년 2월로 개장을 재 연기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SH공사는 가든파이브 건설과 관련해 조성비용 1조3000억원을 차입했지만 올해 8월 현재까지 납입된 분양대금은 1283억원에 불과해 약 1조171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5% 대출이자 적용 시 한 달에 지출되는 금융이자만 48억원에 달한다.

장 의원은 "청계천 상인들을 위한 아시아 최대 쇼핑몰인 '가든파이브'가 '동양최대의 유령단지'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며 "SH공사는 더 이상 높은 분양가를 고집하지 말고 청계천 상인들의 이주율을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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