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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붓감이 모자라"..5년 후 첫 '결혼대란' 온다

입력 2009. 10. 12. 21:04 수정 2009. 10. 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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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결혼적령기 여성이 많이 모자라서 남성들이 신부감을 구하지 못하는 이른바 '결혼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위기는 5년 뒤쯤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중학교는 남학생이 759명으로, 여학생 620명보다 139명이 많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22% 더 많습니다.

여학생이 모자라다 보니 남학생끼리 짝인 경우도 많습니다.

[최문수/중계중학교 3학년 : 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못앉아서 약간은 불만이 있기는 한데요.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괜찮습니다.]

이미 지난 80~90년대 태아감별 등으로 균형이 깨진 남녀 출생 성비가 '결혼 대란'이라는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혼 적령기인 29세에서 33세까지의 남성이 올해는 여성보다 7만 5백명 많은데 그쳤지만, <cg1>내년에는 두 배인 13만 4천명, 후년에는 23만 6천명, 그리고 5년 뒤인 2014년엔 남성이 여성보다 38만 명 이상 많아집니다.

<cg2>결혼적령기 '남녀 성비'도 124.8까지 치솟습니다.

남성 10명에 2명 정도는 신붓감을 찾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 중반에 우리나라 태아 성감별이 굉장히 만연했습니다. 그 결과로 그 때 태어난 아이들이, 여자아이들이 100명이 태어났으면 남자아이들이 113명에서 115명정도가 태어났거든요. 결혼할 남자아이들이 결혼할 여자를 찾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겠죠.]

90년대 후반 들어 한풀 꺾이던 성비 불균형이 2000년대 초반 다시 나타나면서 신붓감이 한해 30만 명 이상 모자라는 총각정체 현상은 2025년부터 9년 동안 다시 찾아올 전망입니다.

여기에 '골드 미스'로 불리는 고소득·전문직 여성들의 결혼 기피가 확대되면서 신붓감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훈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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