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헤럴드경제

SKT "아이폰 손놨다..보조금으로 가입자 꽁꽁"

입력 2009. 11. 11. 10:38 수정 2009. 11. 11. 14:30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뜨거운 감자 아이폰을 놓고 KT와 SK텔레콤간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 시작된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아이폰 출시를 결국 포기했다. 대신 대대적인 기기변경 캠페인을 통해 가입자 방어에 나선다. 장기가입자들이 휴대전화를 바꿀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경 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한마디로 '아이폰은 버리고, 가입자는 꽁꽁 묶겠다'는 전략이다. SKT가 아이폰을 포기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KT만이 아이폰을 출시하게 됐다.

반면 KT는 아이폰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오는 28일경 아이폰 예약판매에 들어가고, 다음달 10일경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SKT '아이폰 버리고, 기기변경 유도해 가입자 꽁꽁 묶는다'=

11일 업계와 SKT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KT를 견제하기 위해 아이폰 출시를 적극 검토해온 SKT는 결국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신규 가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장기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혜택을 강화한다. 고객 충성도를 높여, 아이폰을 국내 출시하는 KT로의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50.5%를 점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아이폰의 판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T가 아이폰을 포기한 것은 애플 측의 무리한 요구사항과 함께, 아이폰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또 뒤늦게 아이폰 출시 경쟁에 가세, 이를 통해 얻는 이득도 없다는 판단 때문.

SKT는 KT가 출시한 노키아폰을 놓고서도, 공식적으로는 출시를 기정사실화했지만 결국 포기한 바 있다. SKT가 아이폰 도입을 포기함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KT의 아이폰과 SKT의 'T*옴니아2'(삼성전자)의 격돌도 주목된다. SKT는 다양한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도 대거 출시, 아이폰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아이폰 출시와 관련 SKT측은 "출시 미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KT '28일경 아이폰 예약 판매…다음달 10일경 판매 본격 돌입'=

KT가 출시를 두고 말만 무성했던 아이폰 판매에 드디어 들어간다.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8일 애플이 신청한 위치정보사업자(LBS) 허가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는 28일께부터 아이폰 예약판매에 들어가고, 다음달 10일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 관계자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28일께 예약 판매에 들어가고, 다음달 10일께에는 시장에 제품을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에 맞춰, 아이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폰에 4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아이폰 출시로 그동안 SK텔레콤에 밀려 있던 스마트폰 라인업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노키아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두 번째 제품인 풀터치스크린폰 '5800 익스프레스뮤직'도 KT가 단독으로 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KT는 아이폰이 국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음성시장에서는 SKT에 뒤졌지만, 아이폰을 필두로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와 저렴한 요금제를 통해, 무선인터넷 시장 만큼은 리드해 간다는 전략이다.박영훈 기자( park@heraldm.com)

[인기기사]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