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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건희 사면할까.. 靑 "국민 정서 고려 내주초엔 결정할 것"

입력 2009. 12. 11. 18:15 수정 2009. 12. 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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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 대통령 책상에는 특별사면의 찬반양론을 담은 보고서가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셨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1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국민이 관대한 마음으로 이 전 회장에 대해 선처를 베풀어도 국익에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사면 복권 필요성을 거론했다. 앞서 강원 지역구 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은 지난 9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이 전 회장 사면을 건의했다. 김진선 강원지사,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등도 사면을 건의했다. IOC 위원이었던 이 전 회장이 사면 복권돼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국회 예결위에서 "사면 건의를 검토하고 있고, 신속히 검토를 마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의 초점을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맞추고 있는 만큼 이 전 회장을 사면 복권시킬 경우 삼성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좀 더 신경을 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때 150만여 명을 사면했다. 불과 4개월여 만에 이 전 회장을 사면하기는 부담스럽다. '재벌 프렌들리'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고, 너무 사면이 잦다는 비판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과 8월 310만여 명을 사면해 올 8월까지 합치면 460만여 명을 사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을 위한 준비기간 등을 감안하면 다음주 초까지는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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