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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꿈도 못꿨지만"..당당히 서울대 합격

입력 2009. 12. 11. 21:06 수정 2009. 12.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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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비 한푼 들이지 않고도 당당히 서울대 경영대 학생이 된 여고생이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과한 것인데, 앞으로 입학사정관제의 방향을 가늠해 볼 만한 사례여서, 정혜진 기자가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여상 3학년 김아라 양은 서울대 경영대 수시 모집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합격 통보에 그동안의 힘들었던 기억이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김 양은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기초생활 수급권자인 아버지와 함께 살며 남들이 다니는 학원 한번 다니지 못했습니다.

[김아라/서울대 경영대학 입학 예정 : 교복 사는 것도 그랬고, 수학여행이나 아니면 급식비가 많이 나오니까. 급식비가 20만 원 정도 밀려있었는데 선생님이 다 내주셨어요.]

난방비가 없어서 옷과 양말을 겹겹이 입고 냉방에서 기말고사 공부를 해야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현/서울여상 담임교사 : 가스 공급이 끊겨서, 그 때가 겨울이었는데 시험기간동안 이었는데 옷을 몇겹입고 전기주전자로 물을 끓여서 그걸로 세수까지 하고, 이렇게 하면서 까지 공부를 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대입 전형 과정에서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자신처럼 불우한 환경에 있는 이웃을 돕는 이른바 '가난 경영'을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정일/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 : 현재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잠재력이 큰 학생, 특히 자기주도적으로 학업을 수행한 그런 학생들을 뽑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김 양은 대학 입학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한 시작이라며 대학에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UN 등 국제기구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정혜진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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