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뉴스>
<앵커>
요즘 대학생들이 많이 쓰는 말 중에 '스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취업의 문이 워낙 좁다보니 큰 돈을 써서라도 자신만의 눈에 띄는 경력, 이른바 스팩 쌓기에 매달린다는 것입니다. 우리사회 20대들의 현실을 집중조명하는 연중 기획보도 오늘(3일)은 이 문제를 집어봤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스펙, 제품 설명서라는 뜻의 영어 단어.
20대들은 이런 사전적 의미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스펙'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스펙은 경쟁력이죠.]
[스펙은 저의 또다른 신분증이죠.]
[스펙은 한국에만 있는 사회적 올가미죠.]
20대 들에게 스펙은 취업과 진학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학력과 성적, 교내외 할동 등을 통칭하는 말이 됐습니다.
SBS 여론조사 결과, 20대의 86%가 '대학때 스펙을 관리하지 않으면 취업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펙 관리를 위해 해외 어학 연수를 다녀와야 한다는 의견도 52.4퍼센트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큰 돈이 필요하다보니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펙을 관리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방송학을 전공하는 김대곤 군은 어학 연수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강의 업체에서 동영상 촬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김대곤/대학생 : 돈이 안 들어가는 데가 없더라고요, 대학생의 입장에서 돈이 그렇게 많이 않으니까 뭐 하나라도 배우고자 하면 되게 어려운 부분이 많은 거예요.]
교육학 석사 과정의 이수미씨는 대학원 진학에 앞서 3년동안 직장까지 다녔습니다.
[이수미/대학원생 : 공부를 해야되고, 또 일도 해야하는 부분이 굉장히 힘들어서 주변에서 어떻게 하냐고 말씀을 하시는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돌아보면 보람되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그러나 정작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전종민/SK 기업문화부문 부장 : 토익, 공모전, 인턴쉽 이런 것들이 성공적인 취업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남들 다 할 수 있는, 돈만 들이면 할 수 있는 영역보다는 본인만의 독특한 경력을 쌓아서 취업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팔방미인형 스펙을 만들기보다는 자기 관심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취업문 공략에 효과적이라는 얘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VJ : 황현우)
한상우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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