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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거장들 "아이패드는 의미가 큰 사건"

입력 2010. 01. 28. 16:23 수정 2010. 01.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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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창욱 이광빈 기자 = 아이폰에 이은 아이패드는 또 하나의 혁명, 모티브,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SW) 거장들은 아이패드의 등장에 대해 `의미가 큰 사건'으로 진단했다.

아이폰 전도사인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가이면서 얼리 어답터인 김홍선 안철수 연구소 대표, 한글과 컴퓨터 초기 멤버로 인터넷 기반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싱크프리' 개발로 MS(마이크로소프트를 긴장시켰던 KT 강태진 전무(연구위원)의 평가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 디자인, 기능, 콘텐츠 등에서 아이패드와 비교할 수 있는 비슷한 제품은 현재 없다. 그야말로 혁명적인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전자책을 개발하는 제조사들은 충격이고, PMP에는 직격탄이 될 것이다.

한국어 버전이 아직 안나왔지만, 조만간 나올 것이기 때문에 상반기 내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동통신사로서는 가입자 유치 등의 면에서 매력적인 제품은 아니겠지만, 회사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혁명성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

신문과 잡지, 책 등 콘텐츠 사업자에도 나쁠 것이 없다. 콘텐츠 판매구조에서도 새로운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다, 원서를 담는 수단으로 대학생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의 10분의 1정도의 수준이 팔리더라도 시장에 주는 여파는 클 것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 = 아이패드는 모바일 인터넷 기반 태블릿 PC의 첫 포문을 열었다. 발표가 극비리에 진행된데다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나서 발표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구글 넥서스원에 이은 이번 발표는 모바일 인터넷이 초미의 관심사임을 확인하게 했다.아이패드 자체의 성공 여부를 점치기는 이르지만, 큰 흐름의 모티브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건이다.

전자책, 엔터테인먼트 등 우리 생활을 바꿀 아이패드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IT 산업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와 통신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까지 애플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일관성 있게 제공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우리도 이런 글로벌 트렌드에 뒤지지 않도록 분발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KT 강태진 전무(연구위원) = 역시 애플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이폰 정도까지 혁명적이지는 않지만 역작이다. 아이폰 전에는 스마트폰이 존재하지 않았다. 블랙베리는 기업용일 뿐이었다. 아이폰이 오면서 무선인터넷 시장을 새로 연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이패드 전에는 태블릿 PC의 존재감이 희박했다. 아이패드는 역시 사용자들의 생활 행태를 정확하게 읽어냈다. 노트북이 키보드가 붙어서, 언제나 문서도 작성하지만, 요즘은 웹브라우징 수요가 따로 있다. 아이패드는 노트북이나 아이폰보다는 편리하게 브라우징을 할 수 있다.

태블릿 PC는 누구나 다 생각했지만, 애플은 언제나 누구나 생각하는 것에 들어와서 변화를 만들어낸다. 정교하고 깔끔한 마무리를 뜻하는 `핏앤 피니시'(FIT AND FINISH)의 예술이다.

아이패드를 3G(세대) 이동통신망으로 연결해 가지고 다니면서 많이 쓰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와이파이를 통한 이용이 많을 것이다. 당장 나 같으면 집에서 와이파이에 연결해서 편하게 누워서 보고 싶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콘트롤하는 애플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른 후발 제품들이 따라가려면 분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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