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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안되는 '네이버 비디오' 문닫는다

백인성 입력 2010. 02. 08. 17:24 수정 2010. 02. 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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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 비디오(video.naver.com)'를 종료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동영상 손수제작물(UCC)을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네이버 비디오 서비스를 오는 4월 29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최근 공지했다.

지난해 엠앤캐스트 종료 이후 주요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5월부터는 비디오 서비스에 올려진 모든 동영상을 볼 수 없게 되며 동영상 스크랩이나 링크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동영상 재생이 불가능해진다. 네이버는 오는 25일부터 비디오 서비스에 동영상을 더 이상 올릴 수 없도록 하고 댓글 작성, 스크랩 및 링크를 차단할 방침이다. 다만 기존에 올려진 동영상은 서비스 종료 시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베스트비디오, 태그비디오 등의 업데이트 역시 이날부터 중단된다.

네이버는 이용자 자료 손실을 막기 위해 동영상 백업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25일부터는 PC 백업과 블로그 이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3월 11일부터는 △네이버의 웹 저장공간 서비스인 N드라이브로 백업 △'붐' 서비스로 이전 등 총 4가지의 백업 방식을 지원한다.

NHN 관계자는 "비디오 서비스만 종료되는 것이며 블로그나 카페에서는 이미 올려진 동영상을 보거나 새로운 동영상을 계속 업로드할 수 있다"며 "다른 서비스에서 동영상 UCC를 올리고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NHN의 이 같은 서비스 종료는 이례적이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동영상 총 재생수에서 다음의 동영상 서비스인 TV팟을 따라잡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에는 3억건에 육박하는 총재생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튜브와 판도라TV 등의 경쟁 서비스는 1억회에 못 미친다.

일단 네이버 측은 더 나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종료한다는 입장이다. NHN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비디오 서비스는 여타 서비스들과 별로 차별성 없이 동영상을 모아 놓는 수준이었다"며 "앞으로 이용자의 동영상 콘텐츠가 목적에 맞게 작품성이 있는 동영상은 '포토갤러리'로, 엔터테인먼트적 동영상은 '붐 서비스' 쪽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시각은 좀 다르다. 수익모델 부재로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것이다. 이는 동영상서비스 업체였던 엠앤캐스트가 도산한 원인이기도 하다.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에 올려진 동영상과는 달리 비디오 서비스의 동영상은 링크 형태로 대량의 트래픽이 발생한다. 들어가는 비용이 큰 데 비해 마땅히 이득을 얻는 건 없는 셈이다.

NHN 측은 "다음 TV팟은 광고가 붙어 있어 수익이 나지만 네이버 비디오 서비스는 그런 것이 없었다"며 "순이용자(UV) 등을 끌어올리기 위한 측면에서 이용자들에게 제공돼 왔던 서비스"라고 밝혔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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